- [성경본문] 출애굽기20:1-2 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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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나님이 이 모든 말씀으로 말씀하여 이르시되
2.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네 하나님 여호와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사랑 법
우리 하나님은 그가 만드신 피조물을 많이 사랑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직접 만드신 작품이거든요. 그래서 그 모습은 자신이 낳은 자녀를 사랑하는 어머니 그리고 아버지의 모습과 유사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특별히 수많은 피조물들 중에 인간을 으뜸의 자리에 놓고 사랑하십니다. 다른 피조물과 달리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으셨기 때문입니다. 피조물 중에 가장 하나님과 판박이가 사람인 것이에요. 사람은 자녀를 피붙이라고 말하는데 하나님은 자신이 가지고 계신 생명의 기운을 인간에게 불어넣으시어 생령체로 만드셨습니다. 자신의 생명기운을 나누셔서 사람을 만드신 것입니다. 그러니 사랑하시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렇게 사랑하시는 목적이 있습니다. 그 목적은 인간이 잘 되기를 바라시는 거예요. 행복한 삶으로 살아가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뿐인 아들 예수를 아낌없이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영생복락을 주시기 위해 십자가에 달리시기까지 주시며 우리를 사랑하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니 자신의 자녀가 잘되면 당연히 창조주이신 하나님도 기뻐하십니다.
그래서 행복하기를 바라시며 행복하게 살도록 삶의 강령을 만들어 알려주셨습니다. “얘들아, 이렇게 살면 행복할거야~!” “Happy Life Guideline!" “행복한 삶의 지침” 이것이 바로 십계명입니다. 십계명은 하나님께서 인간을 사랑하시기 때문에 친히 주신 것입니다.
사랑하시기 때문에 주셨다 라는 내용이 오늘 20장 본문을 시작하면서 알려주십니다. 헌법으로 말하면 서문 또는 전문과 같은 것입니다. 1절과 2절을 읽겠습니다. “하나님이 이 모든 말씀으로 말씀하여 이르시되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네 하나님 여호와니라”
6절 말씀을 또 읽겠습니다.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
애굽의 노예로 불행하게 살다가 죽고, 또 그 다음 세대도 그렇게 죽어갈 수밖에 없는 절망적인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신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보여주세요. 이제는 행복하게 살아가라 하시면서 열 개의 행복지침을 주세요. 지키면 복인 것이에요. 왜 열 개일까요? 유대인들은 이 십이란 숫자를 滿數(만수)라고 말합니다. 충분한 숫자란 뜻이에요. 더 이상 필요 없다. 꽉 찼다.
그래서 이 십계명을 하나님께서 최고의 걸작품으로 창조하신 사람에 빗대어 설명합니다. 왜 열 개냐? 우리 사람의 손가락이 열 개요, 발가락이 열 개이기 때문입니다. 보세요. 아이들이 덧셈 뺄셈을 할 때에 손가락을 사용합니다. 다섯 개가 있는데 다섯 개를 더하면 몇 개? 열 개. 정답이죠. 그래서 십진법씩 나갑니다.
그런데 보십시오. 이 열 개가 두 손에 다섯 개씩 있어요. 그러니까 두 개면서 열 개에요. 십계명도 그러합니다. 열 개면서 두 개인데 그 뜻이 그렇게 두 개로 나뉜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래서 돌 판도 두 개였어요. 그 열 개의 내용을 두 개로 나누어 새겨 주셨어요.
하나는 하나님과 인간사이의 행복강령이에요. 제1계명부터 제4계명까지는 하나님과의 인간과의 관계가 어떻게 유지되어야 하는가를 가르쳐줍니다. 그리고 제5계명부터 제10계명까지는 인간과 인간과의 관계, 즉 행복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지침을 보여줍니다.
사람의 몸과 얼굴이 두 개로 쌍을 이루고 있어요. 귀가 두 개, 팔이 두 개, 다리가 두 개, 눈이 두 개, 콧구멍도 두 개, 눈썹도 두 개, 신기하지요. 만일에 하나만 있으면 큰일 나지요. 정상이 아니란 말입니다. 그런데 보십시오. 두 개이면서 하나입니다. 사람의 머리가 하나입니다. 비록 머리에 눈도 두 개 귀도 두 개, 짝을 이루고 있지만 머리는 하나에요.
그래서 십계명이 그렇다는 것입니다. 그 두 개는 첫째, 하나님 사랑, 둘째는, 이웃사랑입니다. 그리고 이 두 개가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은 곧 “사랑”이라는 뜻으로 하나라는 것입니다.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 그리고 하나님을 향한 인간의 ‘사랑’ 그렇게 ‘사랑’ 이라는 말로 하나가 되는 것이에요. 무엇이 그렇다는 것입니까? ‘십계명’이 그렇다는 것입니다. 이해가 되셨기를 바랍니다.
왜 십계명이 세상의 그 어느 법보다 귀하고 중요합니까?
이스라엘인들은 이 십계명으로 인하여 자부심이 대단했습니다. 이방인들을 대할 때에 이방인들을 무시할 정도였어요. 자신들과 비교하여 이방인들이 열등하다고 여긴 것입니다. 그런 교만한 자세는 옳지 않습니다만....., 타당한 이유는 있어요.
역사문헌을 보면 십계명보다 먼저 등장한 법이 있습니다. 바벨론의 함무라비 법전입니다. 이스라엘만 율법이 있었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십계명을 더욱 더 소중히 여기고 중요시 여기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세상의 모든 법들은 그 조항들이 인간의 머리에서 나온 것이에요. 물론 많은 경험과 깊은 생각의 산물이지요. 그런데 여하튼 그러한 법들은 Made in Man입니다.
그런데 십계명은 어떠합니까? 우리가 본문을 읽으면서 보시지만 시내산에서 모세를 부르시고 구름속에 임재하신 하나님께서 친히 돌 판에 계명을 하나님께서 직접 새겨주신 거에요. 거기에는 인간의 어떤 생각이 가미되거나 추가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Made in Man 이 아니라 Made in God입니다. 하나님이 직접 만들어 주신 거예요. 거룩한 것입니다. 無誤(무오)한 것입니다. 틀림이 없습니다. 교정도 개정도 필요 없습니다. 영원토록 그렇습니다. 그러니 세상의 법과는 아주 구별되고 차별되는 최고의 강령, 최고의 법이라고 믿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출애굽기 31장 8절에 아주 명료하게 잘 설명하고 있지요. “여호와께서 시내산 위에서 모세에게 이르시기를 마치신 때에 증거 판 둘을 모세에게 주시니 이는 돌판이요 하나님이 친히 쓰신 것이라” 또 32장 16절에 말씀하십니다. “그 판은 하나님이 만드신 것이요 글자는 하나님이 쓰셔서 새기신 것이더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십계명은 최고의 행복지침입니다. 우리가 우리나라의 헌법을 귀히 여기고 지킵니다. 민법, 형법, 또는 교회법, 많은 법을 지키지만 가장 귀히 여기고 그 어느 법도다 더 소중히 여겨 지키고 행할 법은 십계명인 줄로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야 하나님을 제대로 사랑하고 사람을 제대로 사랑하고 하늘의 복이 임합니다.
사실 이 십계명은 서양의 헌법의 기초가 되고 기준이 됩니다. 그런데 죄에 빠진 인류는 사단의 권세와 유혹에 빠져서 헌법을 만드는데 있어서 돌연변이의 모습처럼 비정상적인 모습으로 변해갔습니다.
십계명은 하나이면서 두 개요, 두 개이면서 열이라고 했습니다만 두 개가 같이 있어야 하는데 하나만 남겨두었습니다. 하나는 없앴어요. 그게 뭡니까? 앞의 4계명 즉, 하나님과의 관계, 하나님 사랑에 대한 부분은 제거해 버리고 인간사랑 부분만 강조하기 시작했습니다. 뒷부분 제5계명부터 10계명만을 강조하여 도덕법을 만들었습니다. 이것은 여전히 반쪽인 것이에요. 온전하지 못한 것입니다. 비정상적인 법을 만들고 잘 만들었다고 착각하고 있습니다.
진정한 행복이 임합니까? 그렇지 못해요. 사회에서 인간관계에 최소한의 질서는 잡힐 수 있을지 몰라요. 그러나 심령이 乏廢(핍폐) 합니다. 심령에 평안이 없어요. 기쁨이 없어요. 행복이 없습니다. 그 모습은 마치 물질을 아무리 많이 쌓아두어도, 누군가를 위해 제대로 쓸 줄 모르면, 가난한 자와 같은 모습이 되는 거에요.
어떻게 제대로 씁니까? 하나님과의 관계가 제대로 설정되면 아버지의 마음을 품게 되요. 아버지의 뜻을 알아요. 그러니 하나님을 사랑하게 되니.....,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에 물질을 써요. 그렇게 하나님과의 관계가 사랑의 관계가 되고 설정이 되면 행복이 임하는 것입니다. 세상이 주지도 알지도 못하는 평안과 기쁨이 행복이 임합니다.
인생을 그처럼 호화찬란하게 살다가 졸지에 그 인생의 종지부를 찍는 은막의 스타들이 있습니다. 인기가 마음을 평안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불안하게 만드는 것이에요.
잉그릿드 버그만이 그랬지요.
그 화려함으로 인해, 인기로 인해...., 그래서 남편이 여럿이 있었지요. 그는 그런 고백을 했어요. “나이를 먹고 보니 기억은 희미한 것이 좋고 몸은 건강한 것이 좋다” 왜 기억이 희미한 것이 좋습니까? 과거가 너무 힘들었거든요. 그의 새로운 남편을 자신의 전 남편사이에 낳은 딸이 죽이거든요. 얼마나 충격적인 일입니까? 그러니 기억하고 싶지 않은 일이 많은 거에요. 그런데 기억은 희미하고, 몸만은 건강하기를 바랐던 그녀는 육신의 건강도 함께 무너져서 결국 암으로 세상으로 떠나고 말았습니다.
반면에 오드리 헵번은 어떠했습니까? 1999년 미국영화협회가 선정한 역사 속에 최고의 여성 영화배우들 중에 3위에 오른 사람입니다. ‘로마의 휴일’이라는 영화로 유명했지요. 그녀는 그 스타의 길에서 내려와 새롭게 태어납니다. 그녀는 자신이 어릴적 전쟁피난민으로 있을 때에 자신의 생명을 구해준 유엔아동기금(UNICEF)의 홍보대사로 제2의 인생을 시작했습니다.
그녀를 위한 보수는 1년에 1달러, 교통비와 숙박비 외에는 아무 것도 제공되지 않는 보잘것없는 대우였지만 그녀는 몸과 마음을 다 바쳐 봉사활동에 헌신했습니다. 이게 억지로 시켜서 되는 일이 아니지 않겠습니까?
언론과 세상 사람들은 그녀의 행보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았고 과거 은막의 스타가 세상 주목을 받기 위한 행동이라고 비아냥거렸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진실했습니다. 굶주림과 병으로 죽어가는 어린 아이들의 슬픈 현실을 세상에 알렸고, 곤경과 죽음에 처한 그들을 외면하는 것은 죄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녀의 발길은 아프리카 전 지역, 서남아시아의 방글라데시, 중남미의 엘살바도르, 니카라과 등을 찾아가 영양실조와 질병으로 죽어가는 어린이들을 살려냈습니다.
60세를 바라보는 나이에 이르기까지 그녀의 진실한 행동은 계속되었습니다. 때로는 비행기를 타고 버스와 낡은 트럭으로 이동하는 험난한 여정이었지만 백발의 노구를 이끈 그녀의 발걸음은 거침이 없고 계속되었습니다. 그녀가 말했습니다.
“어린이 한 명을 구하는 것이 축복입니다. 어린이들 백 만명을 구하는 것은 하나님이 내게 주신 축복의 기회입니다.”
질병에 신음하는 아이들을 스스럼없이 끌어안고 고통을 함께 하며 눈물을 흘리는 이 천사를 보며 인류의 양심도 함께 울었다고 했습니다. 그녀는 하나님 사랑이 곧 사람 사랑인 것을 알았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말씀을 맺습니다.
십계명은 하나님이 그의 사랑하는 백성들에게 주신 ‘행복지침’입니다. 무엇보다 먼저 하나님 사랑을 실천하여 하나님과의 관계를 제대로 설정하십시오. 그러나 그것으로 마치지 마시고 그 하나님 사랑의 힘으로 부모사랑, 이웃사랑을 이루십시오. 반드시 하나님께서 복 주십니다. 이와 같은 모습이 우리 교회 안에 그리고 가정과 일터에 퍼져 나갈 때에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이 사랑의 계명을 이루시므로 오늘도 복된 하루, 복된 인생의 여정을 이어가는 여러분 모두가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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