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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상 강해 15] 순종이 제사보다 나은 이유 I
운영자 2023-12-06 추천 1 댓글 0 조회 266
[성경본문] 사무엘상15:10-16 개역개정

10. 여호와의 말씀이 사무엘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11. 내가 사울을 왕으로 세운 것을 후회하노니 그가 돌이켜서 나를 따르지 아니하며 내 명령을 행하지 아니하였음이니라 하신지라 사무엘이 근심하여 온 밤을 여호와께 부르짖으니라

12. 사무엘이 사울을 만나려고 아침에 일찍이 일어났더니 어떤 사람이 사무엘에게 말하여 이르되 사울이 갈멜에 이르러 자기를 위하여 기념비를 세우고 발길을 돌려 길갈로 내려갔다 하는지라

13. 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른즉 사울이 그에게 이르되 원하건대 당신은 여호와께 복을 받으소서 내가 여호와의 명령을 행하였나이다 하니

14. 사무엘이 이르되 그러면 내 귀에 들려오는 이 양의 소리와 내게 들리는 소의 소리는 어찌 됨이니이까 하니라

15. 사울이 이르되 그것은 무리가 아말렉 사람에게서 끌어 온 것인데 백성이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하려 하여 양들과 소들 중에서 가장 좋은 것을 남김이요 그 외의 것은 우리가 진멸하였나이다 하는지라

16. 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르되 가만히 계시옵소서 간 밤에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신 것을 왕에게 말하리이다 하니 그가 이르되 말씀하소서

제공: 대한성서공회

순종이 제사보다 나은 이유 I

 

하나님 앞에 쓰임 받는다고 하는 것은, 언제고 귀하고, 감사하고, 또 한편으론 두렵고 떨리는 일입니다. 더욱이 나 혼자가 아닌, 나 한 사람으로 인하여, 여러 사람이 영향력을 받게 되는 지도자의 위치에 있다면 더욱 그렇습니다.

 

감사하게도 여러분 한 사람이,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가 되어, 축복의 통로가 된다면, 여러분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유익을 얻고 또한 행복하게 될 것입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여러분은 기쁨과 감사와 보람을 얻고, 나아가서 그 모습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합니다.

 

그러나 반대의 경우라면 심각해집니다. 여러분 한 사람을 인도자로 또는 지도자로 바라보고 의지하고 따르는 자, 모두가 불행해질 수 있으며, 시험에 들 수 있으며, 최악의 경우 모두가 다 잘못된 길로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중에는, 한 가정에서, 가장이 그 위치에 있으며, 직장에서 한 부서의 리더가 그러합니다. 한 나라의 대통령이 그렇고, 교회 안에서는 구역장이 그렇고, 또한 주일학교 교사가 그렇습니다. 장로님이나 목사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우리는 오늘 성경본문의 말씀을 통해 이와 같은 리더쉽에서 실패한 한 비극의 주인공인 사울왕을 보게 됩니다.

 

선택받은 민족인 이스라엘 백성들을 다스리는 일에 초대 왕으로 부름을 받았다는 것은 특별한 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특별한 은총으로 말미암은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사울왕은 시간이 가면서 그의 왕의 면모는 후퇴하고 있습니다. 변해가고 있는 것이에요. 좋게 변하는 것이 아니라 안 좋은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으니, 성경을 읽는 우리들도 사울에 대하여 안타까운 마음을 갖습니다.

 

그가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움받게 되는 배경을 보면 그는 참으로 순수하고 겸손한 사람이었습니다. 반면에 그의 외모는 출중했습니다. 그의 외모를 기록한 말씀에 보니 이스라엘 자손 중에 그 보다 더 준수한 자가 없고 키는 모든 백성보다 어깨 위만큼 더 컸더라(삼상9:2)고 묘사 했어요. 오늘날 세상 말로 소위 킹카아니겠습니까?

 

사무엘이 그를 이스라엘 군중 앞에 세우고 말했습니다. 너희는 여호와께서 택하신 자를 보느냐 모든 백성 중에 짝할 이가 없느니라 하니 모든 백성이 왕의 만세를 외쳐 부르니라 (삼상10:24)

 

주의 종 사무엘도 확신 속에 그를 세웠습니다. 하나님께서 왜 사울을 세우셨는지 그 이유를 찾는다면 그것은 그의 겸손한 성품이었습니다. 외적으로 드러나는 빼어난 용모는 물론 플러스가 되었겠지요. 그러나 그 이전에 선택의 조건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만하지 아니했던 것입니다. 또한 효성이 지극한 아들이었습니다. 아버지의 잃어버린 암나귀들을 찾아 사흘 동안 온 땅을 찾아나서는 효성을 보았습니다. 그러니 그를 왕으로 그를 세우고자 할 때 사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이스라엘 지파의 가장 작은 지파 베냐민 사람이 아니니이까 또 나의 가족은 베냐민 지파 모든 가족 중에 가장 미약하지 아니하니이까 어찌하여 내게 이같이 말씀하시나이까?” (삼상9:21)

 

사무엘이 열두 지파에서 천 명씩을 부르고 왕으로 세울 사람을 제비 뽑을 때 정확하게 사울이 뽑혔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드러났을 때, 정작 사울은 그 왕의 자리를 두려워하여 짐 보따리 사이에 숨었다고 했습니다.

 

이처럼 겸손한 성품과 월등한 신체적 조건을 가지 사울이 왕이 되었습니다. 여전히 부족했지만 하나님 앞에 순종할 겸손함이 있었고, 또한 그러기에 충분한 가능성이 있었음을 본 것입니다. 때마다 위기마다 하나님께서 성령으로 부어주셔서 그가 놀라운 힘을 발휘하고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하겠습니다. 겸손한 자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임합니다. 겸손함이란 늘 배우는 자의 자리에 서는 것을 말합니다. 저는 아직 부족합니다. 그러니 더 배워야 합니다. 도와주셔야 합니다.” 하는 학생의 자세를 갖는 것입니다. 사울이 처음에 그러했어요.

 

우리가 알아야 합니다. 겸손할 때까지는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습니다. 계속 커 나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경우 어느 정도 위치에 서게 되면, 이 겸손함이 사라집니다. 겸손함이 끝나면 더 이상 성장도 없습니다. 무슨 말씀입니까? 끝까지 겸손한 자는 한도 끝도 없이 계속해서 자라갑니다. 그 지경이 넓혀지고 생각도 자라납니다. 지혜로운 자가 됩니다.

나는 아직도 가야할 길이 있고, 넘어야 할 산이 있고, 올라가야 할 정상이 있다. 그러니 더 걸어가야 해!”

 

겸손한 자는, 세상 사람들이 당신은 이미 그 위치에 있습니다 라고 말할 때, 정작 자신은 그렇게 여기지 아니합니다. 겸손하기 때문입니다. 세상을 보면 자신보다 훨 나은 사람들이 자주 그리고 많이 보이는 것입니다. 그래서 결코 우쭐해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감리교의 창시가 죤 웨슬레에 대해서 들어보셨을 겁니다. 콧대가 놓은 영국사회에서 그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자들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명상에 잠겨 좁은 길을 거닐고 있는 그의 앞에 귀족 한 사람이 마주 걸어왔습니다. 그는 웨슬레가 하는 일을 매우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자였습니다. 그는 웨슬레의 길을 딱 가로막고 서서 호통을 쳤습니다.

나는 바보 자식에게는 길을 양보하지 않아!”

그 모습을 본 웨슬레는 조금도 당황한 기색이 없이 길을 비켜서서, 정중히 모자를 벗고 잠잠한 표정으로 미소를 지으며 하는 말이, 그러나 저는 그것을 참으로 기쁘게 여깁니다.” 하고 천천히 가던 길을 걸어갔습니다.

 

여러분은 또한 중국선교의 아버지 허드슨 테일러에 대해서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한번은 어떤 사람이 허드슨 테일러에게 묻기를 당신은 언젠가 한번이라도 교만해 본 적이 있었습니까?” 그때에 허드슨 테일러는 그에게 되물었습니다. 무엇에 대한 교만이란 말입니까?” 그때에 그 물은 자가 다시 말했습니다. 당신이 이때까지 하신 일에 대하여 말씀입니다.” 그때에 테일러가 말하기를 내가 무엇을 하였어야 교만하지요.” 테일러의 이 말은 자기의 모든 성취한 업적이 자신이 잘 나서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다 하셨다는 믿음의 표현이었습니다.

 

그처럼 겸손했던 사울은 왕이 되고 권력을 갖게 되고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게 되니 겸손이 사라졌습니다.

 

겸손이 사라지면 나타나는 첫 번째 현상은 불순종입니다. 자기의 뜻대로 행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무엘선지자를 통하여 분명히 사울왕에게 명했습니다. 아말렉 족속을 칠 때에 진멸하라고 명했습니다. 진멸이란 말은 전쟁을 통해 승리를 하여도 아무런 노획도 이익도 추구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패배한 상대방 진영의 사람들을 노예로 삼지 말고 다 죽이라는 것입니다. 전리품도 챙기지 말고 다 없애라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모습은 죄에 대한 하나님의 불같은 심판을 보여주시고자 하시는 경우에 나타납니다.

 

보통 전쟁을 치루면서 하나님은 세 가지로 그 방법을 미리 알려 주십니다.

첫 번째, 진멸! 다 죽이고 다 없애라. 말씀드렸습니다. 죄악의 뿌리를 뽑는 것입니다. 아말렉 족속은 출애굽 당시에도 하나님을 경외하지 아니하고 제일 먼저 이스라엘 백성들을 공격했던 족속이었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공격이었습니다.

 

성도 여러분, 이 땅에 다시금 주께서 재림하실 때에 예수를 믿지 않고 오히려 저주하며 공격한 자들은 이와 같은 모습으로 저 무저갱 불못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두 번째 모습은 적을 죽이되 전리품은 그 전쟁의 댓가로 갖도록 하시는 것입니다. 여리고 성 다음, 아이성 공격 당시 그렇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전쟁에 임한 병사들의 그 헌신을 통해 가족들이 전쟁에서 빼앗아 온 물품과 소와 양과 가축들을 갖게 하셨습니다. 마치 전쟁의 보수와 같은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 모습은 오히려 누군가 다른 족속을 위하여 대신 싸워주는 전쟁도 지시하셨습니다. 기브온 전쟁의 경우입니다. 적이 내게 항복을 하니 그들을 멸망시키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그들을 가나안 족속의 침공으로부터 지켜주어야 하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사울은 전쟁을 통해 얻는 전리품 노획이 너무 좋았던 것입니다. 댓가없는 전쟁은 싫은 것입니다. 생명을 불사하고 싸웠는데 댓가가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그러니 저가 사무엘 선지자를 통해 들은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하게 되었습니다.

 

9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사울과 백성이 아각과 그의 양과 소의 가장 좋은 것 또는 기름진 것과 어린 양과 모든 좋은 것을 남기고 진멸하기를 즐겨 아니하고 가치 없고 하찮은 것은 진멸하니라

 

그리고서 전리품을 감추어두고 정작 사무엘 앞에서는 거짓말을 합니다. 13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른즉 사울이 그에게 이르되 원하건대 당신은 여호와께 복을 받으소서 내가 여호와의 명령을 행하였나이다 하니

내가 여호와의 명령을 행하였습니다.” 라고 거짓말을 합니다.

 

사무엘은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전쟁의 모습을 돕고 계셨으니 당연히 아시지요. 승리한 사울이 그의 군사들과 함께 좋은 물건들을 챙기는 것을 보셨어요. 그래서 마음에 결정을 하십니다. 넌 안 돼~! 왕의 자격이 없어~!”

 

왕에게 기름을 붓는 선지자인 사무엘에게 하나님께서 임하여 말씀하십니다. 11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내가 사울을 왕으로 세운 것을 후회하노니 그가 돌이켜서 나를 따르지 아니하며 내 명령을 행하지 아니하였음이니라 하신지라 사무엘이 근심하여 온 밤을 여호와께 부르짖으니라 (삼상15:11)

 

내일 말씀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이 새벽에 기도하기 전 우리의 가슴에 담아야 할 영적교훈, 그렇구나~! 겸손해야하겠구나~! 잘 되는 일이 있으면 하나님께서 하신 것이지~! 나 같이 부족한 자도 사용하시니 감사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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