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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하 강해 18] 선과 악을 행하는 자의 다른 결말
운영자 2025-07-23 추천 0 댓글 0 조회 24
[성경본문] 역대하18:1-8 개역개정

1. 여호사밧이 부귀와 영광을 크게 떨쳤고 아합 가문과 혼인함으로 인척 관계를 맺었더라

2. 이 년 후에 그가 사마리아의 아합에게 내려갔더니 아합이 그와 시종을 위하여 양과 소를 많이 잡고 함께 가서 길르앗 라못 치기를 권하였더라

3. 이스라엘 왕 아합이 유다 왕 여호사밧에게 이르되 당신이 나와 함께 길르앗 라못으로 가시겠느냐 하니 여호사밧이 대답하되 나는 당신과 다름이 없고 내 백성은 당신의 백성과 다름이 없으니 당신과 함께 싸우리이다 하는지라

4. 여호사밧이 또 이스라엘 왕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먼저 여호와의 말씀이 어떠하신지 오늘 물어 보소서 하더라

5. 이스라엘 왕이 이에 선지자 사백 명을 모으고 그들에게 이르되 우리가 길르앗 라못에 가서 싸우랴 말랴 하니 그들이 이르되 올라가소서 하나님이 그 성읍을 왕의 손에 붙이시리이다 하더라

6. 여호사밧이 이르되 이 외에 우리가 물을 만한 여호와의 선지자가 여기 있지 아니하니이까 하니

7. 이스라엘 왕이 여호사밧에게 이르되 아직도 이믈라의 아들 미가야 한 사람이 있으니 그로 말미암아 여호와께 물을 수 있으나 그는 내게 대하여 좋은 일로는 예언하지 아니하고 항상 나쁜 일로만 예언하기로 내가 그를 미워하나이다 하더라 여호사밧이 이르되 왕은 그런 말씀을 마소서 하니

8. 이스라엘 왕이 한 내시를 불러 이르되 이믈라의 아들 미가야를 속히 오게 하라 하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선과 악을 행하는 자의 다른 결말

 

유다의 네 번째 왕인 여호사밧이 하나님 보시기에 바르게 행동하니 하나님께서 그에게 크신 복을 주셨습니다. 1절의 말씀대로 그는 부귀와 영광을 크게 떨쳤습니다. 그런데 이후에 여호사밧왕은 북이스라엘과의 전쟁의 위험성을 피하기 위해 자신의 아들 여호람과 북이스라엘 아합왕의 딸 아댤랴와 결혼을 시키고 아합왕과 동맹을 맺게 되었습니다.

 

여호사밧왕이 연혼을 한 얼마 후, 북이스라엘 아합왕은 사둔이 된 여호사밧을 초청하였어요. 그러므로 여호사밧이 사마리아로 갔습니다. 아합왕은 소와 양을 잡아 여호사밧을 극진히 대접하고, 자신의 야망을 그에게 말합니다. 그 내용이 길르앗 라못을 함께 공격하여 그 땅을 빼앗자는 것이었어요.

 

길르앗 라못(Ramothgilead)은 요단강 동쪽 지역인데 그곳은 군사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요충지라 할 수 있어요. 그곳은 과거 아합왕의 부친 오므리왕 때, 아람왕 벤하닷에게 빼앗겼던 지역이었어요. 그러므로 아합왕이 그곳을 다시 돌리기 위해 여호사밧왕에게 함께 그곳을 치자고 한 거였어요. 여호사밧왕은 연혼과 동맹으로 인해 그 요청을 거절하지 못하고 어차피 한 백성이니 함께 치겠다고 동의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과연 이 전쟁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인지를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함께 치겠다고 아합왕에게 약속을 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께 물었어야 했습니다. 늦었지만 여호사밧은 그래도 하나님을 경외하였어요.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임을 아는 여호사밧이었습니다. 이 모습은 자신의 뜻을 앞세운 아합왕과는 많이 다른 모습입니다.

 

그러므로 여호사밧은 아합왕에게 하나님의 뜻이 어떠한지를 선지자들을 통해 알아보았냐고 물었어요. 그때 아합왕은 마지못해 사백명의 선지자들을 모으고 그들에게 전쟁의 타당성에 대해 물었습니다. 그때 그 선지자들이 대답하기를 올라가소서 하나님이 그 성읍을 왕의 손에 붙이시리이다.” 그러나 생각해 보십시오. 북왕국 이스라엘에 과연 얼마나 참선지자가 남아 있겠습니까? 르호보암 왕때 이미 레위 사람 중에서가 아닌 자들을 그들로부터 뇌물을 받고 제사장과 선지자들로 세우지 않았겠습니까?

 

그런 그들의 모습을 보는 여호사밧이 마음이 썩 내키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묻습니다. 6절 말씀입니다. 여호사밧이 이르되 이 외에 우리가 물을 만한 여호와의 선지자가 여기 있지 아니하니이까(대하18:6)

 

그때 아합왕의 답이 이러합니다. 이믈라의 아들 미가야 한 사람이 있으니 그에게 여호와께 물을 수 있으나 그는 내게 대하여 좋은 일로는 예언하지 아니하고 항상 나쁜 일로만 예언하기로 내가 그를 미워하나이다(대하18:7) 그때 여호사밧이 납득이 안됩니다. 그러므로 뭐라고 다시 말을 하는가 하면 왕은 그런 말씀을 마소서! 그를 불러 들으소서!”

 

아합왕이 마지못해 미가야 선지자를 불러오라고 사자를 보냅니다. 그 사자가 아합왕의 의중을 알아 미가야 선지자에게 부탁을 합니다. 그 내용이 12절에 있어요. 함께 보겠습니다. 미가야를 부르러 간 사자가 그에게 말하여 이르되 선지자들의 말이 하나 같이 왕에게 좋게 말하니 청하건대 당신의 말도 그들 중 한 사람처럼 좋게 말하소서 하니(대하18:12)

그의 말을 듣는 미가야 선지자가 뭐라고 할 것 같습니까? 13절의 그의 답을 함께 보겠습니다. 미가야가 이르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 곧 그것을 내가 말하리라 하고(대하18:13)

 

아합왕과 여호사밧왕 앞에 선 미가야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대언합니다. 16절의 말씀이에요. 그가 이르되 내가 보니 온 이스라엘이 목자 없는 양 같이 산에 흩어졌는데 여호와의 말씀이 이 무리가 주인이 없으니 각각 평안히 자기들의 집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셨나이다 하는지라(대하18:16) 이게 무슨 뜻이겠어요? 전쟁을 하라는 것입니까? 하지 말라는 것입니까? ! 하지 말라는 것이에요.

 

군사로 모집된 군사들을 가리켜 산에 흩어져 있는 목자 없는 양같다고 했어요. 주인이 없으니 각각 평안히 자기들의 집으로 돌아가라 말씀합니다. 그 말을 들은 아합왕이 격노합니다. 26절에 보니 뭐라고 명령합니까? 이놈을 옥에 가두고 내가 평안히 돌아올 때까지 고난의 떡과 고난의 물을 먹게 하라(대하18:26)

 

감옥에 갇힌 미가야 선지자가 의미심장한 말을 남깁니다. 27절입니다. 미가야가 이르되 왕이 참으로 평안히 돌아오시게 된다면 여호와께서 내게 말씀하지 아니하셨으리이다 하고 또 이르되 너희 백성들아 다 들을지어다 하니라(대하18:27) 아합왕이 승리하고 돌아온다는 것입니까? 아니지요. 그러면 어떻게 될까요?

 

이와 같은 일련의 과정을 보면서 우리는 통치하는 지도자가 어떠한 자세를 가져야 할지 대조적인 두 인물의 모습을 통해 배웁니다. 첫째는 하나님의 뜻을 먼저 알고 행하려고 하는 여호사밧왕이요, 둘째는 하나님의 뜻과 상관이 없이 자신의 야욕을 채우려고 하는 아합왕의 모습입니다.

 

또 다른 두 부류의 모습을 봅니다. 첫째는 거짓 선지자들로서 왕으로부터 녹을 먹고 사는 그들이니, 당장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뜻 보다는, 왕의 눈치를 보기에 급급합니다. 이를 소위 어용(御用)’이라고 표현하지요.

 

과거 나찌 독일이 독일 정부를 이끌 때 아돌프 히틀러는 위대한 게르만 민족의 기치를 내 걸고, 이를 증명하기 위하여 통합에 걸림돌이 되는 유대인들을 진멸하고, 유럽국가들을 통일시킨다고 국민을 선동하여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켰습니다. 그때 이 전쟁의 당위성을 표명하기 위해 히틀러는 독일교회의 목회자와 신학자들에게 그 당위성을 만들라고 지시했습니다.

 

당시 독일교회는 체제와 문화는 가지고 있었지만, 복음의 능력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현하고 있지는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히틀러가 우리가 교회를 보호해 줄테니 나치를 지지해주고, 나치가 하는 정책에 대해 기독교인들이 따라 달라!”라고 주장하자 이에 개신교나 가톨릭이 그 조건에 순응하고 협력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 이유 중에 하나는 모든 성직자들은 공무원과 같은 모습으로 나찌 정부로부터 생계비를 받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에 맞서 교회 내에서도 저항하는 움직임이 있었어요. 이 새로운 교단을 가리켜 고백교회라 불렀습니다. 고백교회는 나치즘에 반대하며 성경적 신앙을 지키고자 노력했습니다. 이들은 나치 정권의 교회 통제에 반대하고, 유대인에 대한 박해를 비판했어요. 그런 신학자 중에 한 사람이 우리가 익히 그 이름을 들어 잘 알고 있는 본회퍼 목사님입니다. 그는 체포되어 감옥생활을 하다가 194548일 주일 아침에 처형을 당하고 주님의 품에 안깁니다. 그가 처형장을 향해 가면서 슬퍼하는 그의 감옥 동료들을 오히려 위로하며 남긴 말이 있습니다. 기뻐해 주십시오. 오늘은 내 새로운 삶의 시작입니다.” 그는 이 땅에 살고 있지만 하늘에 속한 사람이었습니다.

 

그 전쟁의 결과가 어떠했는지 우리는 잘 압니다. 프랑스의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기점으로 나찌독일은 파죽지세로 무너집니다. 그처럼 권력의 야욕을 이루기 위해 수많은 생명을 잃게 했던 아돌프 히틀러는 전쟁의 패장이 되어 1945430일 베를린의 한 벙커에서 자신의 머리에 총을 쏴 자살했습니다. 그리고 그의 아내였던 에바 브라운도 청산가리로 삶을 마감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고 전쟁을 벌인 아합왕은 어찌 되었을까요? 전쟁터에 나가면서 아합왕은 여호사밧에게 왕의 옷을 입고 나가게 하고 본인은 사병으로 변장합니다. 왜 그렇게 하겠습니까? 아람군대 앞에서 그렇게 변장을 하므로, 자신이 아닌 여호사밧이 적군의 타겟이 되게 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정작 누가 죽음을 당합니까? 여호사밧일까요? 아합왕일까요?

 

33절과 34절이 그의 최후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한 사람이 무심코 활을 당겨 이스라엘 왕의 갑옷 솔기를 쏜지라 왕이 그의 병거 모는 자에게 이르되 내가 부상하였으니 네 손을 돌려 나를 진중에서 나가게 하라 하였으나 이 날의 전쟁이 맹렬하였으므로 이스라엘 왕이 병거에서 겨우 지탱하며 저녁 때까지 아람 사람을 막다가 해가 질 즈음에 죽었더라(대하18:33~34)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열왕기상 22장에서는 아합의 죽음을 보다 더 상세하게 기록했습니다. 병거에서 활을 맞은 아합왕은 그 병거를 그의 피로 적셨고, 병거를 사마리아 못에서 씻으매 개들이 그의 피를 핥았다고 했습니다. 그 모습은 여호와께서 이미 하신 말씀과 같이 된 것이라고 했습니다.

 

사실 아합왕은 남왕국 유다와 북왕국 이스라엘을 통털어 가장 악한 왕이었습니다. 열왕기상 1630절이하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므리의 아들 아합이 그의 이전의 모든 사람보다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더욱 행하여....그는 그 이전의 이스라엘의 모든 왕보다 심히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노하시게 하였더라(왕상16:30;16:33) 그 이유로 다음과 같은 내용도 기록되었습니다. 예로부터 아합과 같이 그 자신을 팔아 여호와 앞에서 악을 행한 자가 없음은 그를 그의 아내 이세벨이 충동하였음이라(왕상21:25) 좌우지간 남편에게는 아내의 영향력이 지대합니다. 이는 거꾸로 아내에게도 마찬가지겠지요. 서로 닮아갑니다.

 

그렇다면 권력에 빌붙어 참 예언을 하지 못한 400명의 거짓 선지자들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그들은 갈멜산에서 최후를 맞이합니다. 그 북왕국 왕의 권력으로 왕비의 폭정으로 서슬이 시퍼런 곳에서 외롭게 참 선지자로의 사명을 감당하는 엘리야와 영적 대결을 하다가 결국 다 죽고 맙니다. 하나님의 진노가 그들에게 임했던 것입니다.

 

말씀을 맺으면서 우리가 기도의 제목을 붙잡습니다.

주의 종을 위해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주의 종은 진리의 대언자입니다. 사람의 눈치를 보고 사람의 비유를 맞추기 위해 말씀을 전하는 자가 아니에요. 그러면 하나님께서 제일 먼저 손보십니다. 진리를 수호하고 전하는 자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의 대표로 책임을 지고 정치를 하고 사업을 하고 단체를 이끄는 리더의 자리에 있는 자는 하늘에 상전이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자고하지 말아야 하며 겸손해야 합니다. 위로부터 주신 권력을 모두를 위하여 사용하되, 그 권력을 칼처럼 휘두르면 아니 되겠습니다. 지혜롭게 겸손하게 신실하게 감당하여 하나님의 권세로 승리하도록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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