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한계시록 강해 28] 주안에서 죽는 자들은 복이 있도다
- 운영자 2019.6.21 조회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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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요한계시록14 : 6 - 13 | 개역개정
- 6. 또 보니 다른 천사가 공중에 날아가는데 땅에 거주하는 자들 곧 모든 민족과 종족과 방언과 백성에게 전할 영원한 복음을 가졌더
- 7. 그가 큰 음성으로 이르되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그에게 영광을 돌리라 이는 그의 심판의 시간이 이르렀음이니 하늘과 땅과 바다와 물들의 근원을 만드신 이를 경배하라 하더라
- 8. 또 다른 천사 곧 둘째가 그 뒤를 따라 말하되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모든 나라에게 그의 음행으로 말미암아 진노의 포도주를 먹이던 자로다 하더라
- 9. 또 다른 천사 곧 셋째가 그 뒤를 따라 큰 음성으로 이르되 만일 누구든지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고 이마에나 손에 표를 받으면
- 10. 그도 하나님의 진노의 포도주를 마시리니 그 진노의 잔에 섞인 것이 없이 부은 포도주라 거룩한 천사들 앞과 어린 양 앞에서 불과 유황으로 고난을 받으리니
- 11. 그 고난의 연기가 세세토록 올라가리로다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고 그의 이름 표를 받는 자는 누구든지 밤낮 쉼을 얻지 못하리라 하더라
- 12. 성도들의 인내가 여기 있나니 그들은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에 대한 믿음을 지키는 자니라
- 13. 또 내가 들으니 하늘에서 음성이 나서 이르되 기록하라 지금 이후로 주 안에서 죽는 자들은 복이 있도다 하시매 성령이 이르시되 그러하다 그들이 수고를 그치고 쉬리니 이는 그들의 행한 일이 따름이라 하시더라
주안에서 죽는 자들은 복이 있도다
우리는 요한계시록 제14장을 통해 이 세상에 임한 마지막 날의 모습을 보고 있습니다. 그날은 심판의 날입니다.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에 대한 믿음을 지킨 자에게는 복된 날이 될 것입니다. 이 땅에서 믿음을 지키느라 애썼던 그 수고를 그치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안식을 취하는 날입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의 말씀대로 하나님을 떠나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고 이마에나 손에 표를 받은 자들은 진노의 포도주를 마시고 불과 유황으로 고난을 받는 날이 될 것입니다.
그 마지막 날이 임박했을 때에 사도요한은 공중에 날아다니는 세 명의 천사를 보게 되었습니다. 아직 최종적인 심판에 이르기 전에 꼭 해야 할 일을 하는 바쁜 천사들의 모습입니다.
첫째 천사는 영원한 복음을 가졌다고 했습니다. 모든 민족과 종족과 방언과 백성에게 전할 영원한 복음이라고 했습니다. 어찌하든지 한 사람이라도 더 구원하시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볼 수 있는 구절입니다. 그 천사가 외치는 멧세지가 7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함께 읽겠습니다.
“그가 큰 음성으로 이르되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그에게 영광을 돌리라 이는 그의 심판의 시간이 이르렀음이니 하늘과 땅과 바다와 물들의 근원을 만드신 이를 경배하라 하더라”
둘째 천사는 하나님을 떠나 세상 권력과 문화를 추구하던 세상 권세가 무너졌음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8절에 천사의 음성이 사도요한에게 들려옵니다.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모든 나라에게 그의 음행으로 말미암아 진노의 포도주를 먹이던 자로다 하더라”
여기에서 바벨론의 이름이 언급되는 것은 이 세상에서 하나님과 상관이 없이 자신들의 이름을 내고자 이루어낸 바벨탑과 같은 세상국가와 문명을 통틀어 한 마디로 표현한 것입니다. 앗시리아, 바벨론, 그리이스, 로마의 집권초기, 그리고 중동의 사라센제국, 독일의 나찌즈, 일본제국, 소련, 이슬람국가들, 중국, 북한 이와 같은 세상 정부가 대표적인 모습입니다. 물론 그 가운데에서도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저들은 구원받게 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영국과 미국과 네덜란드 호주와 카나다 우리나라에서도 비록 종교의 자유가 있으나 그 가운데 하나님을 떠나 세상풍조에 발을 맞추고 비 성경적인 세속문화로 병든 자들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세상 마지막 날에는 이와 같은 하나님을 떠난 세상권력도 바벨탑의 문화도 다 무너지고 멸망하게 될 것입니다.
셋째 천사가 큰 음성으로 말씀합니다. 9절 말씀입니다. 우상을 따르던 자들, 하나님을 떠나 세상권력에 무릎 꿇는 자들, 그러므로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라는 표를 이마와 손에 받은 자들 진노의 포도주를 마시게 될 것이다 라고 했는데 이 모습은 거룩한 천사들과 어린양 앞에서 이들은 불과 유황으로 고난을 받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고난의 연기가 세세토록 올라가고 밤낮 쉼이 없다고 했으니 형용할 수 없는 괴로움의 연속인 것입니다. 바로 지옥의 모습인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가 알아야 하겠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분이 있을 수 있어요. 이 모습이 이 세상 마지막 날 심판의 시간 전에 이루어지는 일이라고 하니 어떤 분은 “아~! 아직 멀었어~! 나하고는 상관이 없어~!” 이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때가 아니더라도 바로 지금, 금년에, 또는 이 달, 심지어는 오늘이라도 개인의 종말의 시간이 갑자기 올 수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이 세상 끝 날의 모습이 어떤 이에게는 오늘이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 죽음 이후의 과정이 세상 끝 날이나 오늘이나 크게 다를 바가 없습니다.
보십시오. 오늘날도 저 첫 번째 천사와 같이 복음으로 전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땅끝까지 복음을 들고 나가는 선교사들이 그 모습이요, 가깝게는 지역사회에서 그리고 이웃에게 복음을 전하는 자들의 모습이 바로 천사의 모습인 것입니다. 그런데 복음에 반응을 하고 주 앞에 나오는 자가 있는가 하면 끝까지 거부하고 세상을 떠나는 자가 있습니다.
그러니 성경은 말씀합니다.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히9:27)
그러니 이 세상의 종말의 날에나 현재나 천국으로 가느냐? 지옥으로 가느냐? 하는 모습이 같습니다. 세상 끝 날 이전에 죽는 자들은 그 육신은 흙으로 돌아가지만 영혼은 곧 바로 천국이든 지옥으로 가게 됩니다. 세상 끝 날을 살아서 맞이하는 자는, 그 죽은 몸이 무덤에서 부활하는 것이 아니라, 여전히 살아있으니 살아서 심판대 앞에 서게 되는 것입니다.
세상 마지막 날이 오기 전에 이미 죽은 자들도 다시금 심판이 필요합니다. 그러니 믿는 자나 믿지 아니하는 자나, 주님 다시 오실 때에 무덤에서 부활체의 모습으로 부활합니다. 그리고 심판대 앞에 서게 됩니다.
믿는 자는 그 부활체의 모습을 가지고 하늘나라에서 영생복락을 누릴 것이요, 믿지 아니하는 자는 그 부활체의 모습을 가지고 제2의 사망에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말씀에 보니 그곳은 불 못이라고 했습니다. 땅속이라 어둠이 짙은 곳이라고 했습니다. 영원한 고통 속에 거하게 되는 것입니다.
요한계시록을 통해 우리는 세상의 종말에 관심을 갖게 되지만, 결국 이와 같은 일은 먼 훗날의 일이 아니라, 바로 이 시대에 순서 없이 이 세상을 떠나는 개인의 종말과 연결 지어 묵상하고 경성하는 마음으로 준비하며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이 땅에 사는 동안은 이 천국에 갈 사람과 지옥에 갈 사람이 잘 구분이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죽음 직전에 그와 같은 모습이 보여지는 것입니다. 죽음이 두려우니 죽기를 거부하고 버팅기지만 결국 숨을 거둡니다.
우리교회 한 성도님이 요양원을 하시고 또 한 성도님은 요양병원의 간호사로 수고하시는데 그 곳에 계신 연로하신 분들의 죽음을 늘 대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이 두 분의 말씀이 똑 같아요. 죽음을 맞이하는 모습이 너무나 확연히 다르다고 하는 것입니다.
예수 믿는 사람은 떠날 시간을 알고, 이제 천국에 간다고 하는 확신이 있으니 이 땅에서의 삶을 정리하고, 내려놓습니다. 영혼의 본향인 천국 아버지 품으로 돌아가는 것이에요. 그 모습이 평안하고 죽은 뒤의 모습도 그 얼굴이 평안합니다.
죽음을 대하는 자들의 마지막 모습을 보면 천국과 지옥에 대한 존재를 부인할 수 없게 만듭니다. 그 극명한 차이점을 보기 때문이죠. 천국에 대한 확신을 갖고 사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죽음 앞에서의 모습은 이미 가는 길이 정해져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대조적인 모습을 저들이 죽음 앞에서 마지막으로 남긴 말에서도 드러납니다.
유명한 프랑스의 이교도이자 문학가였던 볼테르(Voltaire)는 기독교를 방해하고 분쇄하기 위해 여러 글을 썼습니다. 그가 죽음 앞에서 남긴 말은 다음과 같습니다. “나는 하나님과 인간에게 버림받았소! 만일 당신이 내게 여섯 달동안 살 수 있게 해 준다면 당신에게 내 소유의 절반을 주겠소. 나는 지옥으로 갈거요. 오 예수 그리스도여!”
1797년에 사망한 윌리엄 포프(William Pope)는 모든 종교적인 것들을 비웃은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했던 일은 성경을 마루 바닥에서 이리저리 차고 다니거나 찢는 것이었습니다. 그의 임종의 자리에 있었던 친구들은 그가 죽으면서 부르짖는 모습은 공포스러운 광경이었다고 증언했습니다. “나는 회개하지 않네. 아니 회개할 수 없다네. 하나님은 나를 저주할 것일세. 나는 은혜의 날이 지나갔다는 사실을 안다네. 자네들은 영원히 저주 받을 사람을 보고 있네. 오 영원, 영원! 내게는 지옥밖에 없다네. 오라 영원한 고통이여!”
그러나 하나님을 창조주로 예수님을 구세주로 확신하며 살아간 사람은 죽음은 영광으로 들어가는 문이었다. 구두 수선공이었으나 가장 훌륭한 부흥사였던 드와이트 무디는 생의 마지막 순간에 기뻐하며 외쳤습니다. “나는 땅이 물러가고 하늘이 열리는 것을 본다. 하나님이 나를 부르고 계신다.”
이탈리아의 유명한 화가이자 조각가인 미켈란젤로 많은 영적인 작품을 남겼는데 임종을 맞이하며 말하였습니다. “내 영혼을 하나님께, 내 몸을 땅에, 내 소유를 가장 가까운 친척들에게 맡긴다. 나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 가운데 그리고 더 나은 삶에 대한 견고한 소망 가운데 죽는다. 삶을 통해서 그리스도의 고난을 기억하세요.”
너무 다르지 않습니까? 천국으로 가는지 지옥으로 가는지 하나님께서는 때로 꿈으로 보여주시기도 하십니다. 제가 선교지에 있을 때에 그날이 2015년 12월 27일로 기억합니다. 저를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키워진 형님이니 저에게는 아버지와 같은 분인데 소천했습니다. 73세이 나이로 소천했어요. 파킨슨병으로 13년을 투병하고 돌아가셨는데.., 선교지에서 소식을 듣고 바로 그날 대한항공편 출발 몇 시간 전에 마침 자리가 있다고 해서 장례식에 참여하려고 고국에 들어왔습니다. 다음날 하관예배가 있기 전 염을 하게 되었는데 얼굴을 보고 싶었죠. 마지막 모습을 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얼굴이 너무 평온해 보이는 거에요. 그래서 저도 마음이 참 좋았습니다. 제 마음에 “천국 가셨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파킨슨 병으로 힘들어 하시더니 그 찡그린 표정이 하나도 없이 이렇게 평안해 보이시는구나~!” 참 감사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잊을 수가 없습니다. 바로 돌아가시는 날 새벽이었습니다. 제가 꿈을 꾸고 있었습니다. 산속에 몹시 험한 골짜기에 비포장 도로의 길이 있는데 보통 험한 길이 아니에요. 그 길을 여러 명의 사람을 태운 찝차를 저의 큰형이 운전을 하는 거에요. 그리고 제가 옆에 앉아서 형을 돕고 있었습니다. 높은 곳을 향해 그 험한 길을 운전하며 올라가는데 보통 힘든 것이 아니에요. 차가 흔들리고, 벼랑으로 떨어질 것 같고, 길은 꾸불꾸불하고 여하튼 그 어려운 과정을 힘겹게 올라가게 되었는데 마침내 정상에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올라가 보니 그 높은 곳에 산 능선을 따라 포장이 잘 된 도로가 나온 거에요. 그 도로를 따라 가면 안전하게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형님도 저도 그 찝차에 탄 사람들도 환호성을 부르며 너무 감사하고 좋아했습니다. 그 험한 길을 어떻게 올라왔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잠이 깨었습니다. 꿈이 너무 생생했습니다. 그래서 그 꿈의 내용을 아내에게 말했습니다. “이게 무슨 뜻일까? 큰 형님에게 무슨 일이 있나봐~!”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그 시간이 저의 큰 형이 임종을 앞두고 사경을 헤매고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꿈에서 그 정상, 험한 골짜기를 벗어나서 그 산 언덕 포장이 된 도로, 경관이 수려하고 멋진 산 위에 올라섰을 때가 바로 임종한 시간이었습니다.
“아~! 그랬구나!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꿈으로 나에게 보여 주셨구나~! 그 고통을 마치고 천국에 들어가셨구나~!” 저의 큰형은 충현교회 장로님으로 섬기며 믿음생활을 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본문 말씀은 세상의 종말을 미리 말씀하며 끝까지 믿음을 지키며 선한 싸움을 싸우는 자의 최종적인 승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12절에 뭐라고 말씀합니까?
“성도들의 인내가 여기 있나니 그들은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에 대한 믿음을 지키는 자니라”
그러나 이 세상의 끝 날이 오기 전에 우리는 먼저 세상을 떠날지도 모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늘 준비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하겠습니다. 분명한 것은 주 안에서 죽는 자가 복된 자 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 절 13절을 함께 읽고 오늘의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또 내가 들으니 하늘에서 음성이 나서 이르되 기록하라 지금 이후로 주 안에서 죽는 자들은 복이 있도다 하시매 성령이 이르시되 그러하다 그들이 수고를 그치고 쉬리니 이는 그들의 행한 일이 따름이라 하시더라”
이 은혜와 축복의 역사가 우리 앞에, 죽음 저편, 요단강 건너편에 있음을 확신하면서 오늘을 열심히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믿음을 지키며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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