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하 강해 06] 기도의 자리, 응답의 자리
- 운영자 2025.6.18 조회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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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역대하6 : 18 - 21 | 개역개정
- 18. 하나님이 참으로 사람과 함께 땅에 계시리이까 보소서 하늘과 하늘들의 하늘이라도 주를 용납하지 못하겠거든 하물며 내가 건축한 이 성전이오리이까
- 19. 그러나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의 종의 기도와 간구를 돌아보시며 주의 종이 주 앞에서 부르짖는 것과 비는 기도를 들으시옵소서
- 20. 주께서 전에 말씀하시기를 내 이름을 거기에 두리라 하신 곳 이 성전을 향하여 주의 눈이 주야로 보시오며 종이 이 곳을 향하여 비는 기도를 들으시옵소서
- 21. 주의 종과 주의 백성 이스라엘이 이 곳을 향하여 기도할 때에 주는 그 간구함을 들으시되 주께서 계신 곳 하늘에서 들으시고 들으시사 사하여 주옵소서
기도의 자리, 응답의 자리
하나님의 집인 성전을 봉헌하게 되니 솔로몬의 감사와 기쁨이 터져 나옵니다. 그는 성전봉헌식에 모인 수 많은 사람들 앞에서 하나님의 이름을 높입니다.
솔로몬은 성전을 만들면서 성전 뜰 앞에 놋으로 큰 제단을 만들었습니다. 오늘 말씀 13절에 그 크기가 나오는데 정사각형의 모습으로 가로 세로가 똑같이 다섯 규빗입니다. 이는 미터로 보면 약 9.12미터입니다. 그리고 높이는 세 규빗이라고 했는데 이는 4.56미터입니다. 그 크기 전체를 놋으로 만들었으니 얼마나 무거울까요? 꿈쩍도 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렇게 무거운 놋으로 제단을 만들었으니 그 뜻이 악한 자에게는 그 무게로 밟는다는 죄의 심판을 의미하며, 주를 경외하며 의지하고 순종하는 자에게는 구원을 의미합니다.
그렇습니다. 과거 광야의 시대에, 하나님께 계속해서 원망했던 이스라엘 백성에게 불뱀을 보내셔서 물어 죽게 하셨어요. 살아날 방법으로 오직 하나 높은 장대 위에 세운 놋으로 만든 뱀을 바라보는 자는 누구든지 살게 하셨습니다. 이 모습은 곧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의 구원 사역의 모형이었어요. 그러므로 주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요3:14,15) 십자가를 바라볼 때 소망이 있으며 달리신 예수를 믿을 때 구원이 임하는 줄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이 놋단에서 그처럼 무릎을 꿇고 손을 높이 들고 기도하는 솔로몬은 마치 자신이 단위의 제물과 같은 모습이 된 것입니다. 번제를 드리듯 자신을 온전히 하나님께 헌신하겠다는 모습이에요. 그는 겸손합니다. 그처럼 아름다운 성전을 지어 놓고서도, 하나님의 그 광대하심과 무소부재 하심 앞에서는 그 성전은 아무것도 아님을 고백합니다. 18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하나님이 참으로 사람과 함께 땅에 계시리이까 보소서 하늘과 하늘들의 하늘이라도 주를 용납하지 못하겠거든 하물며 내가 건축한 이 성전이오리이까”(대하6:18) 무슨 뜻이겠어요?
하나님은 무소부재 하셔서 자유로이 온 세상에 충만하신 분인데 이런 한 특정한 장소인 성전 건물 안에 머물러 계실 분이 아니시다 라는 솔로몬의 고백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솔로몬의 고백이 맞다면 하나님은 가령, 구역예배와 같이 또는 가정예배와 같이 적은 수의 사람들이 모며 예배하는 자리에는 임재하실 수 없나요? 우리교회 예배당 정도면 하나님께서 관심을 가지시고 늘 이 자리에 머물러 계실까요?
우리가 잘 알아야 합니다. 우리 하나님은 하늘과 땅과 온 우주에도 계시면서 동시에 특별한 장소에 임하십니다. 그곳은 어떤 곳일까요?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셨어요.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마18:20) 잘 아시기 바랍니다. 우리 주 여호와 하나님은 혼자이든 둘이든 여럿이든 상관이 없이 진심으로 주의 이름을 부르는 곳에 임하십니다. 그들의 심령 가운데에도 영으로 임하시고, 기도의 골방에서 안타까이 여호와의 이름을 부를 때 임하시고, 치열한 생업의 현장, 사투가 벌어지는 전장에서도,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서도, 주의 이름을 간절히 부를 때, 곧 바로 임하시고, 들으시고, 응답하시는 좋으신 여호와 하나님 아버지십니다. 믿으시면 아멘 합시다.
네팔에서 사역 감당할 때 일이었습니다.
아이들 학교에 행사가 있어 저와 아내가 학교 행사에 참여하고 마치고 나서 집으로 가려고 운전을 하는데 차들이 붐벼야 할 길거리가 한산합니다. “왜 이렇지?” 학교 안에 있는 사이 포악한 공산당이 시위를 하려고 차량통행금지를 선포했던 것이었어요. 저와 아내는 그것도 모르고 운전을 했던 것이었어요. “큰일 났다!” 순간 등꼴이 오싹해졌어요.
아니나 다를까 “차만 지나가 봐라! 가만히 놔두나!” 몽둥이를 든 폭도들은 지나가는 차를 잡아서 불타는 타이어를 차 밑에 밀어 넣어 전소를 시키는 것이었습니다. 자기들의 정치적 이슈에 협조를 안하고 반대하였다는 이유죠. 소위 본때를 보여주겠다는 것이에요.
그 시위현장에서 그 광분한 폭도는 제가 몰고 가던 찝차를 멈춰세우고, 차를 불 질러버린다고 몰려들었습니다. 그들의 광란에 찬 눈빛들을 잊을 수가 없어요. 서 있는 와중에 뒤편에서 군중이 던진 흙벽돌이 날아와 제 찝차 뒷 유리창이 박살이 나고, 그 유리 파편이 제 아내의 머리를 강하게 쳤습니다.
저는 차에서 내려서 그들에게 신분증을 보여주며, 나는 외국인이다. 코리언이다. 이 나라 정치하고는 상관이 없다! 그런데 보니 저쪽에서 불이 붙은 타이어를 끌고 오는 거에요. 어떻게 해야 해요?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수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지금 속히 이곳에 임하셔서 이들의 마음을 다스려 주옵소서! 성난 폭도들로부터 나를 구원하소서!” 순간이지만 주의 이름을 간절히 불렀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주님 밖에 누가 있겠습니까?
그때 저와 대화를 하던 그 대장인 듯한 자가 불붙은 타이어를 끌고 오는 자를 저지하고, 몽둥이를 들고 있는 성난 시위대를 막았어요. 그래서 무사히 빠져나와 집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주 안에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어떠한 비상의 상황에 처했을 때 내가 힘과 능력으로 감당할 수 없을 때, 우리가 여전히 부를 수 있는 이름이 있으니 바로 여호와 하나님 아버지십니다.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의 이름을 간절히 부를 때 주가 임하십니다. 건져주시고 구원하십니다.
솔로몬은 이러한 하나님의 임재를 잘 알고 있었어요. 성전에 임하실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그의 고백을 보십시오. 20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주께서 전에 말씀하시기를 내 이름을 거기에 두리라 하신 곳 이 성전을 향하여 주의 눈이 주야로 보시오며 종이 이 곳을 향하여 비는 기도를 들으시옵소서”(대하6:20) “주의 눈이 주야로 보시오며”
성전에서 기도 소리가 나고, 찬송 소리가 날 때마다, 그 소리를 듣기 위해, 그의 얼굴을 드사 주의 눈길이 머무는 곳, 그곳이 바로 성전임을 솔로몬은 잘 알아요. 우리가 기도하는 이 예배당이 그러겠지요? 이 새벽에도 간절히 기도할 때 주님의 눈길이 머물고 귀를 기울이시며 응답하시는 거룩한 장소인 것입니다.
솔로몬이 왕으로서 이스라엘의 대표자의 모습으로 백성을 위하여 단위에 무릎을 꿇고 손을 높이 들고 기도합니다. 일곱가지 제목으로 기도를 해요. 가히 하나님을 경외하는 왕의 면모를 볼 수 있는 모습입니다.
첫째, 악행을 행한 자를 심판하소서 기도를 합니다.
22절과 23절의 내용이에요. 간략히 축약하면, 이웃에게 악을 행하여 욕심을 채운자가 성전에 와서 자신의 죄를 없애기 위해, 주의 종 앞에서 헌금을 드릴 것을 약속하며 맹세를 한다면, 그것을 받아주는 주의 종이나 그 악한 자를 심판하시고 의인을 세우셔서 공의를 세우소서! 하는 기도입니다.
둘째, 패배한 자를 위한 기도입니다.
24절 25절 내용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적국에게 패했을 때, 패한다는 것은, 그들의 범죄와 하나님의 진노를 뜻했습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 다시 하나님 앞에 돌아와 성전에서 그들의 잘못을 회개하고 용서를 구할 때 하나님께서 용서하옵시고 그들에게 주신 땅을 다시 회복할 수 있게 해주세요. 하는 기도입니다.
셋째, 생업에 필요한 날씨와 일기를 위한 기도입니다.
26절의 내용이에요. 만일 이스라엘 백성들이 주께 범죄함을 인하여 하늘이 닫히고 비가 없을 때 철저히 회개하고 다시금 그분 안에 거하고 그분께 돌아갈 때, 끊어진 하늘의 은혜를 이으사, 기업으로 주신 땅에 비가 내리게 하소서! 하는 기도입니다.
넷째, 재난과 환난이 임할 때 악한 자를 심판하사 공의를 세우소서 하는 기도입니다.
28절에서 30절 내용이에요. 자연재앙으로 인하여, 또는 전염병으로 인하여 또는 적국이 성을 에워쌀 때 그 환난 중에서 하나님께서 사람들의 마음을 꿰뚫어 보시고 심판하사, 악한 자들은 그의 모든 행위대로 갚으소서! 공의를 세우는 기도입니다.
다섯째, 이방인을 위한 기도입니다.
32절 33절 말씀입니다. 솔로몬은 주의 백성 이스라엘에 속하지 않은 나그네 된 이방인을 위해서도 기도합니다. 이는 곳 모든 영혼이 주 앞에 나아오기를 바라는 솔로몬의 선교정신을 보여주는 것이에요. 이제 우리나라도 이 땅에 코리언 드림을 꾸며 온 외국인 노무자들에게 주의 사랑으로 생명의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여섯 번째는 군사를 위한 기도입니다.
34절과 35절의 말씀입니다. “주의 백성이 그 적국으로 더불어 싸우고자 하여 주의 보내신 길로 나갈 때에… 주는 하늘에서 저희의 기도와 간구를 들으시고 그 일을 돌아보옵소서!” 기도하는 것입니다. 우리도 전쟁터와 같은 이 세상에서 죄로 유혹하는 세상과 그리고 그 배후를 조정하는 사탄 마귀와 싸워 이겨야 합니다. 그러기에 이 새벽에도 기도하는 것입니다.
마지막 일곱 번째는 포로된 자를 위한 기도입니다.
36절부터 39절의 내용입니다. “저희가 주께 범죄하므로… 적국이 저희를 사로잡아 땅의 원근을 물론하고 끌어간 후에… 그 사로잡은 자의 땅에서 돌이켜 주께 간구하기를… 주는 계신 곳 하늘에서 저희의 기도와 간구를 들으시고 저희의 일을 돌아보옵시며 주께 득죄한 주의 백성을 용서하옵소서!”(36-39절) 기도하고 있습니다. 가히 왕다운 기도입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이스라엘을 위한 기도였습니다.
솔로몬이 기도를 마쳤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집니까? 하늘에서 불이 떨어집니다. 7장 1절의 내용이에요. 함께 읽겠습니다. “솔로몬이 기도를 마치매 불이 하늘에서부터 내려와서 그 번제물과 제물들을 사르고 여호와의 영광이 그 성전에 가득하니”(대하7:1) 그의 간절한 기도가 하나님께 상달 됐다는 것입니다. 주 안에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이 새벽에 이러한 기도를 드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응답의 역사가 있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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