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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강해 47] 응답받는 기도
운영자 2024-06-26 추천 0 댓글 0 조회 243
[성경본문] 창세기32:3-12 개역개정

3. 야곱이 세일 땅 에돔 들에 있는 형 에서에게로 자기보다 앞서 사자들을 보내며

4. 그들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너희는 내 주 에서에게 이같이 말하라 주의 종 야곱이 이같이 말하기를 내가 라반과 함께 거류하며 지금까지 머물러 있었사오며

5. 내게 소와 나귀와 양 떼와 노비가 있으므로 사람을 보내어 내 주께 알리고 내 주께 은혜 받기를 원하나이다 하라 하였더니

6. 사자들이 야곱에게 돌아와 이르되 우리가 주인의 형 에서에게 이른즉 그가 사백 명을 거느리고 주인을 만나려고 오더이다

7. 야곱이 심히 두렵고 답답하여 자기와 함께 한 동행자와 양과 소와 낙타를 두 떼로 나누고

8. 이르되 에서가 와서 한 떼를 치면 남은 한 떼는 피하리라 하고

9. 야곱이 또 이르되 내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 내 아버지 이삭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전에 내게 명하시기를 네 고향, 네 족속에게로 돌아가라 내가 네게 은혜를 베풀리라 하셨나이다

10. 나는 주께서 주의 종에게 베푸신 모든 은총과 모든 진실하심을 조금도 감당할 수 없사오나 내가 내 지팡이만 가지고 이 요단을 건넜더니 지금은 두 떼나 이루었나이다

11. 내가 주께 간구하오니 내 형의 손에서, 에서의 손에서 나를 건져내시옵소서 내가 그를 두려워함은 그가 와서 나와 내 처자들을 칠까 겁이 나기 때문이니이다

12. 주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반드시 네게 은혜를 베풀어 네 씨로 바다의 셀 수 없는 모래와 같이 많게 하리라 하셨나이다

제공: 대한성서공회

응답받는 기도

 

성공과 출세에 강한 열정과 목표의식을 가진 야곱이 최고의 위기를 만납니다.

 

야곱은 20년 동안이나 자신에 대해 적개심을 품고 복수의 일념으로 칼을 갈아온 에서와 만나게 됩니다. 외나무다리에서 원수를 만나듯 만남을 피할 수 없게 된 상황에서 야곱은 두렵고 답답한 심정으로 하나님께 나아갑니다. 그리고 기도합니다. 그야말로 강청의 기도를 합니다.

 

본문 말씀으로 돌아갑니다. 6-7절을 보면, 야곱이 에서가 사백 인을 거느리고 자기를 만나려고 오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심히 두렵고 답답했다고 하였습니다. 이제 내가 형의 복수를 당하는 구나!” 야곱이 얼마나 겁이 났을까요?

 

이런 상황에서 야곱은 의지할 분은 한분 하나님 밖에 없음을 알고 있었어요. 그러므로 그가 하나님께 매달립니다. 기도하는 거지요. 강청하며 기도를 해요. 그리고 그 어려운 상황을 극적으로 극복합니다.

 

이 야곱의 모습, 기도하는 모습, 이 모습은 오늘 이 불확실한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귀중한 교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 새벽에 야곱의 기도를 통해서 우리는 그 교훈을 찾고자 합니다.

 

야곱의 기도를 살펴보면,

첫째, 야곱은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고 기도하였습니다. 본문 9절의 후반부에 보시면 야곱이 하나님께 아룁니다. “일찍이 하나님께서 저에게 은혜를 베푸신다고 하지 않으셨습니까?”라며 하나님께서 전에 그에게 주신 약속을 붙잡고 기도합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 하나님께서는 한번 약속하신 것을 반드시 지키십니다. 이사야 5511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약속하시기를 내 입에서 나가는 말도 이와 같이 헛되이 내게로 되돌아오지 아니하고 나의 기뻐하는 뜻을 이루며 내가 보낸 일에 형통함이니라(55:11)라고 하였습니다.

 

역대하 20장에 보면 유다왕 여호사밧은 모압과 암몬 자손이 유다를 치러 왔을 때, 국가적 위기를 맞이합니다. 그때 여호사밧 왕은 백성들과 더불어 금식을 선포하고 기도합니다. 성전에 나아가 기도해요. 그런데 그 기도 중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9절 말씀인데요.

“(하나님이시여), 만일 재앙이나 난리나 견책이나 전염병이나 기근이 우리에게 임하면 주의 이름이 이 성전에 있으니 우리가 이 성전 앞과 주 앞에 서서 이 환난 가운데에서 주께 부르짖은즉 들으시고 구원하시리라 하였나이다(대하20:9)

 

하나님이여,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환난 가운데서 부르짖으면 들으신다고 약속하시지 않으셨습니까? 약속하시지 않으셨습니까? 그 약속을 붙잡고 기도하였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그 강청의 기도를 들으시고 나라를 구해주셨습니다. 왜 그렇겠습니까?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 아멘!

 

오늘 본문에 그가 형을 대면하기 전 하는 그 기도의 내용이 바로 그것이에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에 근거하여 강청하는 기도를 드리는 것입니다. 9절 말씀을 다시금 보시겠습니다.

야곱이 또 이르되 내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 내 아버지 이삭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전에 내게 명하시기를 네 고향, 네 족속에게로 돌아가라 내가 네게 은혜를 베풀리라 하셨나이다(32:9) 아멘!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꼭 붙잡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가슴 판에 새기세요. 그래서 그 말씀이 환한 그림이 되고 여러분을 잡고 여러분이 그 일을 이루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약속의 말씀이 여러분을 이끌고 가게 하십시오. 이 복이 이 새벽에 여러분에게 임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둘째, 야곱은 겸손한 마음으로 기도하였습니다.

본문 10절을 보면, 나는 주께서 주의 종에게 베푸신 모든 은총과 모든 진실하심을 조금도 감당할 수 없사오나 내가 내 지팡이만 가지고 이 요단을 건넜더니 지금은 두 떼나 이루었나이다(32:10) 야곱은 이처럼 겸손한 마음으로 기도하였습니다.

 

나는 무능하고 자격 없고 가진 것이 없는 빈털터리였지만 하나님께서 오늘날까지 먹을 것과 입을 것과 쉴 곳을 주셨고 이만큼 재산을 쌓게 해 주셨습니다 라는 뜻이에요.

나는 도덕적으로도 형의 장자권을 빼앗아 아버지를 속여 복을 추구했던 죄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러기에 복 받을 만한 자가 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나를 불쌍히 여기셔서 나를 오늘날 이렇게 부유하게 하셨사오니 다 주님의 은혜입니다.” 그런 뜻이에요.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다(고전15:10) 말씀했던 사도바울의 고백을 연상케 합니다.

 

내 능력과 노력으로 된 것이 아니라는 뜻이에요.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로 이뤄져 왔다는 것이에요. 모든 공을 하나님께로 돌리는 기도입니다. 여러분! 겸손은 성도의 가장 큰 덕목이요, 하나님의 능력을 연약한 나의 삶에 끌어들이는 통로입니다. 겸손한 마음으로 기도하시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셋째, 야곱은 구체적으로 아뢰면서 기도하였습니다.

본문 11절을 보시면, 내가 주께 간구하오니 내 형의 손에서, 에서의 손에서 나를 건져내시옵소서 내가 그를 두려워함은 그가 와서 나와 내 처자들을 칠까 겁이 나기 때문이니이다(32:11) 라고 야곱은 자기의 사정과 두려워하는 이유를 구체적으로 아뢰며 기도하였습니다. 막연하게 또는 중언부언으로 기도하면 안됩니다. 구체적으로 그 상태의 모습을 가슴에 그림으로 그려가며 구체적으로 정확하게 기도해야 합니다.

 

24절에 보니 야곱이 홀로 남았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밤을 새웠습니다. 무슨 뜻입니까? 밤을 지냈다. 밤을 지냈다. 밤새도록 생각하고 또 기도하고 그렇게 보낸 것입니다. 자신의 종들과 식솔들, 아내와 자녀들 다 먼저 보내놓고 자신은 기도하는 거에요. 얼마나 구체적인 기도를 드렸는지 우리는 예측해 볼 수 있습니다.

 

물론 하나님께서는 구하기 전에 벌써 우리의 사정을 다 알고 계시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모든 사정을 당신께 알리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부모의 마음이 자녀가 모든 것을 다 털어놓고 의논하기를 원하듯, 하나님께서도 동일한 마음을 갖고 계세요.

 

제가 자녀를 키워보니 부모의 마음이 그렇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고등학교 까지는 함께 집에 있었으니 미주알 고주알~! 그런데 미주알이 또 고주알이 어떻게 생긴 알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저런 얘기 다 하쟎아요.

 

그런데 고등학교 졸업하고 먼 나라에 가서 공부하니 그런 시간이 없어서 허전해요. 매일 궁금해요. 그런데 연락이 안와요. 부모의 마음은 늘 그렇지요. 하루에도 열두 번씩 자녀들 생각이 나요. 잘 지내나~? 밥은 잘 먹고 있나? 날씨가 추운데 감기 걸리지는 않았나? 공부는 제대로 쫓아가고 있나? 남자 친구는 생겼나? 여자 친구는 생겼나? 등등 그런데 소식이 없으면 더 불안하죠?

 

그런데 자녀 마음은 다른가 봐요. 지 잘 있으면 부모님도 그렇게 알 것이라고 생각하는지....연락이 없어요. 그러다가 어쩌다가 한번 오면 아빠, 학비 낼 때 됐어요. 용돈 떨어졌어요. 기숙사 비 미리 내야 해요.” 이런 녀석하고..... 그래도 반가워요. ㅎㅎ!

 

말 안 하고도 살 수 있어요. 떨어져서 열심히 살면 되요. 그러나 자녀가 부모에게 속마음을 터놓는다는 것은......뭐겠습니까? 나를 부모로 인정한다는 것이에요. 그런 대화가 있다는 것은 부모와 자식 관계를 보여주는 것이에요. 엄마가 나의 어머니에요, 아빠가 나의 아빠에요. 그 관계를 인정하는 것이에요. 기도도 마찬가지에요. 하나님은 나의 생명의 창조주요, 내 삶의 주인입니다. 그러므로 작금의 나의 어려움을 그리고 감사한 일을 하늘 아버지께 아룁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아버지 앞에 구체적인 기도는 어떠한 유익을 주는가?

 

첫째, 하나님과 나와 깊은 관계가 형성되는 것입니다. 기도가 하나님과 교제의 시간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세상에 친구도 그러지요. 내 속 마음 다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사람, 누구입니까? 친구! 하나님과의 관계가 친밀하기를 원하십니까? 구체적으로 다 털어놓고 기도하십시오.

 

구체적인 기도의 유익 둘째, 기도의 방향이 잡힙니다.

어떤 제목으로 기도할 때에 어수선하고 잡다하고 정리가 안된 기도의 방향이 구체적으로 기도하면 아주 분명해 집니다. 무엇을 기도해야 하는지 하나님께 아뢰면....성령께서 이끌어 주십니다. 성령님께서 탄식함으로 곁에서 우리를 위해 함께 기도하신다고 했어요. 그래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기도로 몰아갑니다. 그래서 응답받게 하십니다. 그래서 시간이 좀 걸려도 구체적으로 기도해야 해요.

 

셋째, 구체적으로 기도할 때에 지혜를 주십니다.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기발한 아이디어를 주세요. 주로 새벽기도시간에 주십니다. 정신이 제일로 맑을 때, 성령님께서 명료하게 확실하게 대처해 나가야 할 길을 보여주십니다.

 

구체적으로 하나님께 아뢸 때, 마음속 깊이 자리 잡고 있던 답답함과 두려움이 사라집니다. 그래서 기도가 길어질 수 있어요. 어떤 분은 기도하러 오셨는데, ~! 하고 가요. 10분 안에 기도 다 끝내고 가요. 믿음이 좋아 보여요.

하나님 지 사정 다 아시지요? 지가 말 다 안혀두 다 아시지요? 그러니 하나님 뜻대로 다 알아서 해주세유~! 믿습니다. 이제 저 갑니다. 아멘!”

 

따라서 해보겠습니다. 기도에는 속성반이 없다.”

 

이런저런 얘기를 소상하게 하나님께 아뢰세요. 때로는 울면서 강청하세요. 다 쏟아 놓으세요. 토설적인 기도를 하세요. 누구에게도 하소연 할 수 없는 문제와 아픔을 우리 주님은 들어주십니다.

 

사람에게는 사정을 다 털어나 봤자 해결해 줄 능력이 없습니다. 오직 모든 문제의 열쇠를 지고 계신 하나님만이 해결해 주실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 사정을 다 아래지 않는다는 것은 아직도 자기 자신의 능력과 지혜를 의지한다는 말이 되고 맙니다. 오늘 우리는 주님께 사정을 소상히 고하며 기도하고 있습니까?

 

예수님께서도 밤이 늦도록 그리고 이른 새벽 미명에 하나님 앞에 시간을 보내며 기도하신 것은 첫째 되어진 일에 대한 감사와 평가, 그리고 그 날에 되어 질 일을 미리 다 아버지 앞에 아뢰고 기도한 것이에요. 우리에게도 매일 이런 구체적인 기도가 있어야 합니다.

 

이제 말씀을 맺습니다.

야곱, 그는 홀로 남았습니다. 기도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을 다하는 야곱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모든 것을 강 건너편으로 떠난 보낸 야곱은 홀로 남았습니다. 그가 강을 건너지 아니한 것은 저만 혼자 살겠다고 꽁무니를 뺀 그런 행동이 아니라, 마지막으로 조치해야할 일이 남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바로 결사적으로 하나님을 붙잡고 해야 할 강청하는 기도가 남아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큰 축복이었습니다. 그를 형 에서가 죽일 것이라 염려했던 일은 벌어지지 아니했습니다. 형 에서는 야곱을 용서했습니다. 야곱은 약속의 땅 세겜 땅에서 그의 새로운 인생이 시작되었습니다.

 

1) 약속을 부여잡고 기도한다. 2) 겸손함으로 기도한다. 3) 구체적으로 기도한다.

 

이 모습이 우리 기도의 모습이 되어 험난한 세상을 이겨 나아가시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는 저와 여러분이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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