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출애굽기20:15 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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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도둑질하지 말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도둑질하지 말라
십계명의 여덟 번째는 “도둑질하지 말라”입니다. 이 계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단순히 “어떤 남의 물건을 허락 없이 가져가는 것”의 뜻을 넘어서서 더 포괄적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가령 남의 물질에 손실을 가져오게 하는 행위까지 포함합니다.
예를 들자면 어떤 사람이 물건을 만들어 파는데 불량품을 양산하여 판다면 이런 모습도 도적질입니다. 제대로 된 물건이 아닌데 그것을 팔아 사는 사람의 돈을 도적질한다는 것이지요. 그런가하면 고용주가 계약을 악용하여 피고용인을 유린한다거나 반대로 피고용인이 고용주 모르게 자신의 유익을 추구하는 행위도 포함이 됩니다. 간접적인 도적질입니다.
나의 유익을 위하여 남의 시간을 빼앗는 것도 도둑질입니다. 가령 직원이 쉬는 날인데 일을 시키면 그에 대한 응당한 댓가를 지불해야 하겠지요. 그렇지 않다면 이 또한 도둑질입니다. 저는 과거에 선교지에서 고국을 다녀가게 되면 월요일에 공항에 가는 일이 몇 번 있었습니다. 교회에서 직원이 도와주시는데요. 그 수고에 감사하여 반드시 감사의 표를 했습니다. 월요일이 쉬는 날 아니겠습니까? 또한 월요일에 교회에 일이 있어 일을 하게 되면 다른 날에 쉴 기회를 제공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금년부터 직원들의 휴가 날짜를 늘렸습니다.
의문을 가질 수 있겠습니다. 성경에는 “죽도록 충성하라” 라고 그랬는데 그 정도가지고서 뭐 꼭 갚아주어야 합니까? 은혜로 가야 하는 것 아닙니까? 그러나 그 은혜의 모습은 스스로 자원하는 마음일 때에야 가능한 것이지요. 억지로 하는 것은 하나님도 기뻐 받으시지 아니합니다.
정리를 하자면 오늘 성경에서 말씀하고 있는 도둑질의 범위는 자기의 유익을 위해 자신의 소유가 아닌 것을 부당한 방법으로 자기 것으로 만드는 모든 행위가 다 포함되는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정당한 노동의 대가로 얻은 것이면 “내 것입니다” 라고 주장할 수 있습니다. 이 권한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제도입니다. 공산주의 국가를 제외하고 이 땅에 존재하고 있는 모든 국가들은 개인 재산의 소유권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개인의 소유권은 상속이나 타인이 개인에게 증여한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그것을 준 사람이 정당한 방법으로 소유하게 되었으니 그 사람의 의지에 따라 소유권이 이전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성도여러분, 이 시간에 제8계명을 묵상하면서 한 걸을 더 나가서 그렇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것을 도둑질하고 있지는 않는지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나의 유익을 위해 남의 것을 허락도 없이 가지려고 하는 것이 도적질이라면 같은 맥락에서 하나님의 것을 도적질 하고 있지는 않는지 우리 자신을 돌이켜 볼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소유권이 있는 것을 허락도 없이 가져가 쓰는 것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첫째, 시간 도둑질입니다. 예를 들어, 안식일만큼은 도둑질하지 말아야 합니다.
시간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시간의 창조주가 하나님이시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그 하나님께서 분명히 엿새 동안은 힘써 일하고 이레째 되는 날은 하던 일을 멈추라고 하셨습니다. 이유는 온 우주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또한 그 피조물의 세계를 보면서 하나님과 함께 기뻐해야 합니다. 이 모습은 곧 예배하는 것입니다. 주일성수인 것입니다. 그래서 주일을 주님의 날, 주의 날로 고백하는 것입니다. 주의 것입니다. 저는 여러분이 하나님의 시간을 도적질하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도적질하는 자는 벌을 받을 것이지만 주일을 성수하는 자는 복을 받게 될 것입니다.
둘째, 물질 도적질입니다. 이는 곧 십일조를 말합니다.
사실 모든 것이 주님으로부터 왔습니다. 주님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개개인을 창조하셨습니다. 우리의 영혼도 육신도 소유주는 하나님이 되십니다. 아주 쉽게 이해하자면 여러분은 하나님께서 만드신 작품입니다. 걸작품이지요. 하나님께서는 이 작품을 통해 영광 받으시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건강도 주시고 재능을 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일을 할 수 있습니다. 농사를 짓고, 곡식과 열매를 거둘 수 있습니다. 또는 직장에서 일을 하므로 수입을 갖게 됩니다. 이 수입이 누구의 것입니까? 나의 것입니까? 하나님의 것입니까? 하나님의 것입니다. 무슨 말씀인지 이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좋으신 우리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행복하시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니 쓰라고 하십니다. 맛있는 것도 사 먹고, 자녀 교육에도 쓰라고 하십니다. 우리가 행복하니 하나님도 기뻐하십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우리가 최소한 알기를 원하시는 거에요. 그 모든 수입이 하나님의 것임을 깨달아 알기를 원하십니다.
주인이 누구냐? 하는 거에요. 육신도 그렇고, 재능도 그렇고, 물질도 다 하나님이 주인이라는 것을 알기를 바라십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몰라요. 그래서 감사할 줄도 모르고, 그저 자기 마음대로 뜻대로 좋은 대로 물질을 사용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제정하신 것이 십일조제도입니다. 십일조가 뭔가 하면 “이 모든 축복의 근원이 하나님 당신이십니다.” “그것을 알고 있습니다. 인정합니다. 그래서 이 수입의 작은 부분을 당신께 올려드립니다.”
그래서 관계형성이 되요. 하나님과 우리사이의 관계가 제대로 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삶에 계속해서 축복자가 되시고 우리는 수혜자가 됩니다. 그래서 십일조는 축복과 연관이 됩니다. 보통 헌금은 그 동기가 하나님께 감사하기 때문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드려요. 그런데 십일조는 의무사항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안드려요.
그러면 그 모습은 이러한 것입니다. “이 수입은 하나님 당신하고 상관이 없습니다. 내가 일해서 내가 번 것이니 내 것입니다. 내 맘대로 쓰겠습니다.” 내 생명의 창조주이신 하나님, 건강을 주시고 지혜를 주시고, 재능을 주시는 주인 되신 하나님을 제외시켜 버립니다.
이와 같은 자에게 엄격하게 말씀하십니다. 말라기 서의 말씀이지요. “사람이 어찌 하나님의 것을 도적질하겠느냐 그러나 너희는 나의 것을 도적질하고도 말하기를 우리가 어떻게 주의 것을 도적질하였나이까 하도다 이는 곧 십일조와 헌물이라”(말라기 3:8)
성도 여러분, 우리가 대한민국 시민입니다. 어떻게 증명합니까? 출생신고서. 예 맞습니다. 그것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세금을 바칩니다. 세금을 어디에다 드리는가가 그 사람의 나라 소속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우리가 만일 세금을 로마에 바친다면 로마인이 되는 것이에요. 그러나 대한민국에 바칩니다. 대한민국 시민입니다. 우리가 십일조를 하나님께 드린다면 우리는 누구에게 속한 것입니까? 하나님께 속한 것입니다. 천국백성인 것입니다.
우리가 세금을 바침으로 국가는 여러분에게 무엇을 해줍니까? 예, 복지의 혜택을 줍니다. 뿐만 아닙니다. 의료보험의 혜택도 있고 의무교육기간에는 아이들 학비도 급식비도 제공합니다. 뿐만 아니라 여권도 만들어 주어서 다른 나라 여행도 잘 하게 해줍니다. 왜 그렇습니까? 대한민국 국민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십일조를 드리므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무엇을 해 주십니까? 예, 많은 것으로 주십니다. 일 할 수 있도록 건강을 주십니다. 지혜를 주십니다. 자녀를 주셔서 기쁨도 주십니다. 마음에 평안도 주십니다. 영생을 보장하시기 때문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우리가 천국시민, 즉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입니다.
늘 더 많은 것으로 주시기를 원하는 부모의 마음입니다. 그런데 도적질합니다. 십일조 하지 않습니다. 십일조는 더 큰 복을 받기 위한 관계 형성입니다. “하나님은 나의 축복의 근원이십니다”를 내 편에서 스스로 증명하는 행위입니다. 그런데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러면 십일조를 하지 않는 사람을 하나님이 구원하지 않으실까요? 다시 말씀드리면 세금을 내기 않는 시민을 국가에서 너는 대한민국 국인이 아냐? 다른 나라 가서 살아라. 그럴까요? 그러지는 않지요. “너 어디 숨겨둔거 있나 보자.” 있으면 정부에서 빼앗아 가져가고......, 그런데 정말 없으면 봐주겠지요. 그런데 세금 낼 돈이 없을 정도의 사람이면 뭐에요? 뭐긴 뭐에요. 거지지~! 가난하게 사는 거지일 뿐입니다. 대한민국 상거지에요. 그런데 여전히 대한민국 사람입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가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생각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모든 축복의 근원이 되십니다. 여러분 개개인의 생명의 창조주시니까요. 오늘도 건강 주셔서 일할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감사하여 도적질 하지 아니하고 하나님께 드리면 어떤 복이 임한다고 약속하셨습니까?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메뚜기를 금하여 너희 토지소산을 먹어 없애지 못하게 하며 너희 밭의 포도나무 열매가 기한 전에 떨어지지 않게 하리니 너희 땅이 아름다워지므로 모든 이방인들이 너희를 복되다 하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사람의 것도 물론이거니와 하나님의 것을 도적질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러므로 더 많은 것으로 주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으시고 복된 인생으로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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