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열왕기하14:23-29 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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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유다의 왕 요아스의 아들 아마샤 제십오년에 이스라엘의 왕 요아스의 아들 여로보암이 사마리아에서 왕이 되어 사십일 년간 다스
24.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이스라엘에게 범죄하게 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모든 죄에서 떠나지 아니하였더라
25.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의 종 가드헤벨 아밋대의 아들 선지자 요나를 통하여 하신 말씀과 같이 여로보암이 이스라엘 영토를 회복하되 하맛 어귀에서부터 아라바 바다까지 하였으니
26. 이는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고난이 심하여 매인 자도 없고 놓인 자도 없고 이스라엘을 도울 자도 없음을 보셨고
27. 여호와께서 또 이스라엘의 이름을 천하에서 없이 하겠다고도 아니하셨으므로 요아스의 아들 여로보암의 손으로 구원하심이었더라
28. 여로보암의 남은 사적과 모든 행한 일과 싸운 업적과 다메섹을 회복한 일과 이전에 유다에 속하였던 하맛을 이스라엘에 돌린 일은 이스라엘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29. 여로보암이 그의 조상 이스라엘 왕들과 함께 자고 그의 아들 스가랴가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삶이 힘든 백성에게 자비를 베푸시는 하나님
하나님의 사랑의 범위는 아주 크고 넓습니다. 그 범위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피조물 전체에 미칩니다. 창조하신 자연이 잘 보존되고 유지되도록, 햇볕을 주시고 비를 주십니다. 열매가 익도록 바람도 주시고, 바다는 계속 염분이 있게 하셔서, 그 안에 생명체로 살게 하실 뿐만 아니라 흘러들어온 육지의 물속에 오염된 것들을 다시금 회복시키십니다. 또한 그 광대한 바닷물로 증발하게 하셔서 하늘에 구름으로 만드시고, 다시금 그 구름에서 비로 내리게 하셔서, 육지의 생명체가 생명을 유지하고, 생태계가 보존되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이 무조건적인 사랑을 신학적 용어로 일반은총(Common Grace)이라고 표현합니다.
이 하나님의 사랑은 믿는 자나 믿지 않는 자에게 공평하게 주십니다. 햇볕이 그렇고 빗물이 그렇습니다. 믿지 않는다고 햇볕을 덜 주시는 것이 아닙니다. 저들도 먹고 살도록 은혜를 베푸십니다. 왜 그렇게 하시는가? 하나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렇게 하시면서 하나님께서는 모든 피조물들이 깨달아 알기를 원하시는 것이 있습니다. 모든 우주 만물의 창조주가 되셔서 창조된 세계를 보호하시고 돌보시는 그 하나님의 손길을 보면서, 모든 피조물들이, 하나님이 창조주 되심을 인정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오기를 기다리십니다.
그러므로 참고 기다리시는 이 하나님의 뜻대로, 생명들이 하나님이 창조주 되심을 인정하고, 그러기에 그 위대하심을 찬송하고, 인류역사의 주관자가 되시고 개개인의 생사화복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으로 믿고 따르면, 일반은총으로 주신 모든 것 위에 더 하시는 축복이 있습니다. 이를 신학적 용어로 특별은총(Special Grace)라고 합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저들의 영혼까지 구원하십니다. 또한 저들에게 특별한 복을 주셔서 그 모습을 보고 더 많은 사람들이 주님 앞에 돌아오게 하십니다. 그러니 구원받은 백성은 특별은총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여러분은 바로 그러한 분들입니다.
이와 같은 자의 모습은 달라도 다릅니다. 일반은총으로 보면 똑같이 24시간이 주어졌습니다. 그런데 그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느냐 특별은총을 받은 자는 시간을 나라는 울타리를 넘어서서 이웃 사랑을 실천하므로 하나님께 영광을 올립니다. 돈을 많이 벌기로 하면 둘다 열심히 일하므로 양쪽 다 다 돈을 법니다. 그런데 그 벌은 돈을 쓰는 모습을 보면 그 내용이 다릅니다. 일반은총 속에 있는 자와 특별은총 속에 있는 자의 지출 내역서가 다릅니다. 특별은총 속에 있는 자는 하나님의 영광,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사용하게 되고 그러니 주께서 기뻐하시고 더 크신 은혜와 축복으로 함께 하십니다.
예를 들어 박목월의 시와 김소월의 시는 다릅니다. 일반은총으로 두 분 다 시적인 재능을 갖고 있습니다. 예수를 잘 믿는 사람만 명 시인이 되게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일반은총으로 시를 쓰는 김소월과 특별은총을 입은 박목월의 시가 어떤 차이점을 보이고 있습니까? 아시는 대로 김소월은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는 여러 시를 썼지만 하나님을 찬양하고, 하나님께 감사하는 시가 하나도 없습니다. 그의 대표적인 시인 ‘진달래’를 보십시오.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우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따다 가실 길에 뿌리우리다./
아름답습니다.
그러나 그의 시에는 하나님을 찬양하고 감사하는 시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러나 유교 성리학에서 기독교인이 된 박목월의 시 가운데는, 그 바탕에 하나님을 찬양하고 하나님께 감사하는 내용이 진하게 배어 있습니다. 그의 시 중 ‘네 믿음이’ 라는 시를 하나 보겠습니다.
“앓는다는 것은/ 하나의 축복이다./ 앓음으로써 비로소/한밤에 일어나/ 자기의 믿음을 가늠해 보고/ 애절하게 주의 이름을 불러보고/ 간구한다./ 병이 낫는다는 것은/ 당신의 사람이 된다는 것/ 요는 당신의 사람이 된다는 것/ 주여, 당신의 보혈이/ 핏줄마다 서리게 된다는 것/ 할렐루야 당신/ 옷깃에 스치는 것만으로/ 우리는 새사람이 되어/ 저희 믿음으로/ 저를 구원하게 한/ 이 영원한 원리 속에서/ 더욱 상쾌한 새 날을 맞게 된다./”
달라도 다르지요. 우리 믿음의 사람은 핏속에 하나님의 생명력이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그 정체성이, 어디에 가도 드러납니다. 혹 사막에서 내려놓아도, 여행을 할 때도, 일을 할 때도, 노래를 하고 글을 쓰고 사용하는 언어만 보아도 그 하나님의 생명력이 뿜어져 나옵니다. 저와 여러분이 그런 모습이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오늘의 말씀을 이해하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일반은총과 특별은총에 대해 말씀을 드리다 보니 서두가 길었습니다.
자~! 성경으로 들어갑니다. 북왕국 이스라엘에 여로보암 2세가 왕으로 등극했습니다. 요아스 왕의 아들입니다. 통치기간이 무려 41년이나 됩니다. 북왕국 이스라엘 왕 중에 제일 오랫동안 다스렸습니다. 남왕국에는 요아스 왕이 40년을 다스렸고, 남,북 통틀어 제일 오래 다스린 왕은 남왕국 유다의 웃시야 왕인데 51년간을 다스렸습니다.
그런데 이 여로보암 2세가 하나님 앞에 훌륭한 왕이 아니었습니다. 24절을 보십시오.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이스라엘에게 범죄하게 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모든 죄에서 떠나지 아니하였더라”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모든 죄에서 떠나지 아니하였다. 어떤 죄입니까? 자신의 권력을 지키기 위하여 백성을 이용하는 죄입니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우민정책’과 “권모술수”의 정책을 쓴 것입니다. 백성들이 남왕국 유다 예루살렘에 있는 성전 예배에 가지 못하게 하고 단과 벧엘에 황금송아지를 세우고 우상을 섬기게 한 것입니다. 정권유지의 한 방편이었습니다. 오늘날에도 권력을 유지하고자하는 정치인들 중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이해가 안되는 것은 이 통치 기간 동안 나라가 번성합니다. 영토를 회복하게 됩니다. 25절에 보니 하맛 어귀에서 아라바 바다까지 회복하였다고 했습니다. 그러니 백성들은 농사할 토지가 늘어나게 되고 또 해산물을 통해 삶이 윤택해졌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 것입니까?
자, 여기에서 초두에 말씀드린 하나님의 은총 중에 일반은총이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를 볼 수 있습니다. 왕은 시원챦아요. 하나님 앞에 잘 한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왕을 보시는 것이 아니라 백성들을 보고 있습니다. 백성들은 힘들어요. 고난이 심해요.
그 힘든 모습을 보시는 하나님께서 일반은총, 말씀드렸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그 범주가 창조하신 모든 피조물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모든 생명체가 그 생명으로 유지하기를 바라시는데 그 궁극적 이유는 뭐라고 했습니까? 하나님을 창조주로 인정하고 돌아오게 하시기 위해서입니다. 생명으로 유지케 하시면서 때로는 이른비로 늦은비로 공평히 주시면서, 참고 기다리시면서 이 우주의 창조주요, 역사의 주관자요, 개인의 생사화복의 주가 되심을 깨닫고 인정하고 온전히 하나님께로 돌아와 그의 자녀가 되기를 바라시는 것입니다.
이 내용이 26절의 말씀 속에 드러납니다. 함께 읽겠습니다. “이는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고난이 심하여 매인 자도 없고 놓인 자도 없고 이스라엘을 도울 자도 없음을 보셨고....”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의 손길입니다. 왕이 잘해서가 아니라 무지한 백성을 불쌍히 여기셔서 도우십니다. 그러면 이 백성은 뭘 그리 잘 했습니까? 그런 거 없습니다.
그러니 이 땅에 살아가는 사람들 중에 자연재해로 인해 고통당하는 자들, 또한 정치를 제대로 하지 못해 자신의 나라를 잃고 유리하는 자들, 전쟁으로 가장을 잃고 힘들어하는 가정, 그런가 하면 고아가 되어 의지할 데 없는 자들, 하나님께서 긍휼이 여기십니다. 그러니 여러 방편으로 도우십니다.
두 번째 또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이란 이름이 누구로부터 시작합니까? 야곱이죠. 저가 천사와 씨름을 하고 이긴 후에 받은 이름이 이스라엘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야곱의 자손들을 이스라엘의 자녀라 부르다가 애굽으로 내려가 고센지방에 거하며 생육하고 중다하고 번성하니 그 수가 200만이 되었을 때에 저들이 이름이 이스라엘 민족이 된 것입니다. 그때에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약속하신 바 창세기 28장 14절의 약속입니다.
“14.네 자손이 땅의 티끌 같이 되어 네가 서쪽과 동쪽과 북쪽과 남쪽으로 퍼져 나갈지며 땅의 모든 족속이 너와 네 자손으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라”
“땅의 모든 족속이 너와 네 자손으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라” 그 약속을 기억하시고 저버리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서 이 무지하고 불쌍한 백성을 지키시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의 말씀을 통해 우리가 배우는 영적 교훈이 있습니다. 첫째, 우리 가족 중에 있습니까? 친구들 중에 있습니까? “내 주먹을 믿지~!” 하고 하나님 앞에 나오지 않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장생활 잘 하고, 또 건강해요. 사는데 지장 없어요. 일반은총이라고 했습니다. 열심히 일하고 수고하면 잘 살게 해주세요. 누가 합니까?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십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시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했습니까? 돌아오도록~! 참고 기다리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성경은 말씀합니다. “주의 약속은 어떤 이의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치 않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밷후 3:9)
언제까지 기다릴 것입니까? 아무도 몰라요. 하나님만이 아시겠지요. 그러나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는 결국 돌아오게 하실 것입니다. 참다가 기다리시다가 돌아오게 하시기 위해서 때로는 회초리를 드시기도 하십니다. 성경이 말씀합니다. “....너희에게 징계가 없으면 너희가 사생아요 아들이 아니니라.”(히12:8)
우리가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어서 속히 하나님을 창조주로 예수님을 구세주로 영접하고 돌아오게 하소서~!”
“주께서는 저들이 돌아올 때까지 긍휼을 베풀어 주시고 사랑의 길로 인도하여 주옵소서~!”
“우리가 저들에게 나아가 복음으로 사랑으로 전할 수 있게 하옵소서~!”
이 새벽에 우리가 함께 기도하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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