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시편11:1-7 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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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가 여호와께 피하였거늘 너희가 내 영혼에게 새 같이 네 산으로 도망하라 함은 어찌함인가
2. 악인이 활을 당기고 화살을 시위에 먹임이여 마음이 바른 자를 어두운 데서 쏘려 하는도다
3. 터가 무너지면 의인이 무엇을 하랴
4. 여호와께서는 그의 성전에 계시고 여호와의 보좌는 하늘에 있음이여 그의 눈이 인생을 통촉하시고 그의 안목이 그들을 감찰하시도다
5. 여호와는 의인을 감찰하시고 악인과 폭력을 좋아하는 자를 마음에 미워하시도다
6. 악인에게 그물을 던지시리니 불과 유황과 태우는 바람이 그들의 잔의 소득이 되리로다
7. 여호와는 의로우사 의로운 일을 좋아하시나니 정직한 자는 그의 얼굴을 뵈오리로다
제공: 대한성서공회
정직한 자는 그의 얼굴을 뵈오리로다
시편 11편은 환난 중에도 흔들림이 없는 시인의 믿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시인은 다윗입니다. 말씀기록의 배경을 보면 그는 악한 자들에게 쫓기고 있습니다. 도망자입니다. 잡히면 생명을 잃습니다. 사울왕과 그의 군사가 다윗을 잡고자 혈안이 되고 쫓고 있습니다.
그는 혼자입니다. 사회로 보면 약자입니다. 어디에 머물러 마음 편히 쉴 곳이 없고, 하소연할 사람도 없습니다. 한 나라의 왕이 그 권세로 한 사람을 잡아 죽이고자 하는데 어디라고 안전하게 피할 곳이 있겠습니까? 이웃나라로 피할까요? 이웃나라는 블레셋 적군이며, 다윗이 이스라엘의 영웅인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미친 사람처럼 흉내를 내며 그곳으로 피하기도 했습니다.
인생을 살다보면 진퇴양난의 위기에 빠질 때가 있습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해결의 기미가 없고, 그야말로 기적이라도 일어날 수 있다면 하는 생각으로, 밤잠을 이루지 못할 때가 있어요. 더욱이 그와 같은 상태에서 부정의 말로 좌절하도록 부채질하는 자가 등장합니다. 내가 망하면 반사적으로 이익을 얻을 것 같은 자는 겉으로 표현하지 않지만 속으로는 망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이와 같은 때가 믿지 않는 사람에게는 진퇴양난의 처지입니다.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자도 있습니다. 지난 주일설교 시간에 말씀드렸습니다. 이 땅에 오늘도 하루에 36명의 사람이 극단적인 선택을 합니다. 40분에 한 명꼴이에요. OECD 36개 국가 중에 지난 13년간 자살율 1위를 지키고 있는 나라가 한국입니다. 너무 가슴이 아프지요.
이 땅의 백성들이 좀 잘살기 시작하니 스스로 설 것처럼 생각하여 하나님을 떠났어요. 자신의 능력으로 해 볼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이 나라를 말세에 열방에 복음을 전하는 나라로 세우시기 위해, 하나님의 권능을 보여주고자 일본의 압제에서 해방을 주시고, 6.25전쟁에서 건져내셔서 마음껏 예배드리는 나라, 자유대한민국으로 세우셨습니다. 그런데 조금 서기 시작하니 하나 둘, 믿음 저버리고, 교회를 떠나기 시작했습니다. 정신을 못 차립니다. 최근에 예장통합총회에서 발표했어요. 지난해만 통합교단의 성도가 7만명이 감소했습니다. 교회가 살면 나라가 삽니다. 그런데 그러지 못하니 나라가 경제적으로 어렵고, 정치가 어수선하고, 국제적으로 고립을 당합니다.
성도 여러분, 이와 같은 진퇴양난의 상황에서 세상 사람은 끝까지 자신의 힘과 지혜와 권세를 의지하다가 멸망하지만, 믿음의 사람은 여전히 소망이 있습니다. 그 최고의 방법은 여호와 하나님께 다시 나아가는 것입니다. 잘못된 것이 있으면 회개하고 그리고 간청하며 부르짖는 것입니다. 기도하는 것입니다. 이 일이 너무 단순해서 하려고 하지 않아요. 그 길이 살 길임에도 불구하고 하지 않습니다. 믿음이 없기 때문이지요.
오늘 시편기자는 1절에 이렇게 고백합니다. “내가 여호와께 피하였거늘 너희가 내 영혼에게 새 같이 네 산으로 도망하라 함은 어찌함인가?”
“내가 여호와께 피하였거늘....” 최고의 피난처이지요. 믿음이 사람의 피난처 바로 주 안에서거하는 것입니다. “주 날개 밑 내가 편안히 쉬네 밤 깊고 비바람 불어쳐도 아버지께서 날 지켜주시니 거기서 편안히 쉬리로다”(찬송419장)
그런데 저를 쫓는 사람들이 말합니다. “네 산으로 도망하라” 하나님을 떠나서, “네가 의지하는 그 무엇으로 돌아가라. 세상, 권세, 물질, 건강, 사람 의지해라” 그런 말이에요. 그러면 어떻게 하겠다는 것입니까? “그때에 내가 너를 쏘겠다.” 2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악인이 활을 당기고 화살을 시위에 먹임이여 마음이 바른 자를 어두운 데서 쏘려 하는 도다”
마음이 바른 자, 즉 믿음이 사람도, 그 믿음이 흔들릴 때가 있어요. 그래서 세상의지하고 세상으로 나갑니다. 그곳을 오늘 말씀에는 그 세상을 “어두운 데” 라고 표현했습니다. 믿음 잃어버리고 어두운 데로 나가면, 세상의지하면 쏘겠다는 것입니다.
네팔의 사역 중에 여러 번 힘들었던 시간이 있었습니다. 공산당에게 공작금 달라고 위협당하고, 안 그러면 제 딸과 아들을 납치하겠다고 하고, 정부에서는 리빙스톤 학교가 복음으로 개종시키는 학교라고 총리 비서실에서 조사 나와서 저는 3주 동안 숨어 다니고, 무엇보다 2015년 4월 25일 강도 7.8. 이어 6.8의 여진 그리고 한 달이 채 못되어 또 다시 7.4의 지진, 6천명이 이상이 죽었습니다. 지진 트라우마로 아내가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저에게 개인적으로 제일 힘들었을 때에는 2013년도 두 개의 일이 동시에 발생했는데 하나는 20명의 땅 주인으로부터 3천평의 학교 부지를 구입하면서 속이는 자들로 인해서 당한 어려움과 두 번째는 초급대학설립허가를 받는 일 중에 못된 관리로부터 당하는 어려움이었습니다.
오늘 시편기자의 고난을 제가 겪었습니다. 주님이 어디에 계신가? 이 일을 기뻐하시지 않는가? 그러니 내가 일을 잘못하고 있는가? 일이 진척이 안 되니.....,
초급대학 설립을 목표로 건물을 얻어놓고 시설을 꾸며놓고, 학생들이 입학을 해야 등록금을 받고, 월세도 내고, 투자비도 건지고 해야 하는데....., 그 해에 정부는 초급대학 허가 계획이 없다고 하고, 그렇다고 월세로 얻고 리모델링해서 교실로 시설로 꾸며놓은 건물을 무를 수가 없쟎아요. 그러니 고스란히 월세가 나가요. 그로부터 또 한해를 준비하고 기다렸는데 학생은 모집했는데, 등록금은 받았는데....., 허가가 안 나오는 거에요. 학교 설립 허가를 내 주는 교육부 장관 만나려고 그렇게 애를 쓰고.....실무자가 나와서 보더니......, 오케이라고 하더니......., 돈 봉투에 자신이 원하는 만큼의 돈을 넣치 않았다고 노발대발 저의 행정직원 불러서 아예 설립허가 받을 생각하지 말라고 엄포를 놓고...., 허가가 나오지 않으니....., 어떻게 합니까?
모집한 학생들 다른 학교 입학마감 닫히기 전에 등록금 도로 돌려주고 빨리 다른 학교로 가라고 하고....., 또 빈교실로 1년이 가야하니 자금은 떨어지고...., 그리고 학교 부지 땅을 샀는데 알고 보니, 그 땅은 개인 명의로 되어 있는데 알고 보니 마을 공동명의의 땅이라고 하고...., 마을 이사회에서 동의가 있어야 한다고 하고, 법이 바뀌어야 만, 양도할 권리가 있다고 하고......,
이러한 상황에서 제일 어려웠던 점은 첫째, 주님이 기뻐하시지 않은 일을 내가 시작했나봐~! 신앙적인 혼란스러움이 왔어요. 둘째, 도대체 언제까지 인내하며 기다려야 하는 것인가? 하나님의 그 때를 알 수 없으니, 물질의 압박이 짓눌러 오고 시간이 갈수록 초조해 집니다. 셋째, 자꾸 좌절의 먹장구름이 마음을 뒤 덮는 거에요. 더욱이 주변 사람들이 은근히 비꼬는 거에요. 평소에 일이 잘 나가니 시기와 질투를 하는 주변의 사람들, 세상에 선교사들 중에도 있어요. 고소한가 봐요.
그런 날이 지속되니 심적으로 육신적으로 지쳤습니다. 건강한 제가 이명증세가 시작되고 길을 걷다가 중심을 잃고 그대로 주저 앉았는데 일어나지를 못하는 거에요. 제 자신이 얼마나 놀랐는지 몰라요. 다시 중심잡고 일어섰지요. 그러는 가운데 체중이 감소하고…, 아내는 위염으로 장염으로 제대로 먹지를 못하고....,
성도 여러분, 때때로 주님은 기도의 응답을 뒤로 미루실 수 있습니다. 왜 다윗이 이처럼 10년이란 세월을 아무런 잘못도 없이 광야의 도망자가 되었을까 생각해 보면 깨달음이 옵니다. 세상말로 산전, 수전, 공중전, 도망을 다니는 중에 그는 누구보다 적군의 지리와 지형에 능숙해 지고, 목자의 수준에서 머문 것이 아니라 전략가가 되고 강한 장수가 됩니다. 결국 이스라엘의 성군이 됩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가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 (고전 10:13) 또한 말씀합니다.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 같이 나오리라”(욥23:10) 또한 말씀합니다.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은 내가 아나니 재앙이 아니라 곧 평안이요 너희 장래에 소망을 주려 하는 생각이라”(렘29:11). 그러니 어떻게 하라고 말씀하십니까?
“너희가 내게 부르짖으며 내게 와서 기도하면 내가 너희들의 기도를 들을 것이요
13.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 (렘29:12,13)
오늘 성경본문 말씀 중에 우리가 꼭 가슴에 새겨야 할 말씀, 3절입니다. 함께 읽겠습니다. “터가 무너지면 의인이 무엇을 하랴” 이 어려운 상황에서 다윗의 고백입니다. “터가 무너지면 의인이 무엇을 하랴?” 터가 무엇이겠습니까? 그 다음절이 보여주지요. 4절에 그 터가 무엇인지 보여줍니다. 바로 그것은 성전입니다. 그러니 여기에서 “터가 무너지면” 이란 뜻은 “성전이 무너지면” 그런 뜻인데 성전이 무너집니까? 사람이 세운 성전은 무너질 수 있어요. 그러나 여기에서 말씀하고 있는 이 ‘성전’은 심볼이죠. 곧 하나님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4절에 말씀합니다. 함께 읽겠습니다. “여호와께서는 그의 성전에 계시고 여호와의 보좌는 하늘에 있음이여 그의 눈이 인생을 통촉하시고 그의 안목이 그들을 감찰하시도다”
“여호와께서는 그의 성전에 계시고, 여호와의 보좌는 하늘에 있고....” 즉 다윗이 고백한 “터가 무너지면 의인이 무엇을 하랴” 그랬는데 그 터는 결코 무너지지 않아요. 바로 그 터는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이 믿음이 다윗을 계속 살리고 좌절에서 일어나 걷게 하는 것입니다. 5절, 6절, 7절에서 바로 이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함께 읽겠습니다.
“여호와는 의인을 감찰하시고 악인과 폭력을 좋아하는 자를 마음에 미워하시도다 6.악인에게 그물을 던지시리니 불과 유황과 태우는 바람이 그들의 잔의 소득이 되리로다 7.여호와는 의로우사 의로운 일을 좋아하시나니 정직한 자는 그의 얼굴을 뵈오리로다” 아멘!
“정직한 자는 그의 얼굴을 뵈오리로다” 하나님은 의인을 사랑하십니다. 결국 주님의 시간에 주님의 선하신 뜻을 이루십니다.
저의 간증 연결합니다. 저는 그러한 사역의 어려움을 겪으면서, 계속 주를 의지하며 나아갔습니다. 그 땅에 나그네로 살아가니, 더욱이 높은 관리들은 하나같이 힌두교 신자이니, 영이 틀려요. 그러니 하나님만을 의지할 수 밖에 다른 이가 없었습니다.
눈물의 기도, 강청의 기도, 저는 신학생들과 매일 새벽기도에 기도하고, 아내는 매일 아침 8시 학교에서, 행정직원들과 함께 기도하고......, 저는 그 사야 할 땅, 그 땅 안에는 못 들어가고, 외국인이 등장하면 땅값이 달라져요. 그러니 저는 뒤편에 있는 거에요. 그러니 멀리서 바라보며, 땅 밖, 입구에 밖에 서 있는 한 나무가 있어요. 그 나무 그늘 아래에 혼자 앉아서 늘 기도했습니다.
일이 풀리기 시작하면 한꺼번에 풀립니다. 그때가 하나님의 때이죠. 뇌물을 요구했던 그 초급대학 설립 허가를 내 주는 책임자는 우리 학교에서 뿐만 아니라 허가를 내 주면서 수도 없이 뇌물을 받았던 것이 신문에 대서특필되고 이어 시험지를 이웃나라 대국인 인도에서 사와서 네팔 학교에서 보게 하는데 또 그 일로 얼마나 이윤을 취하였는지 구속되었어요. 그리고 나니 새로운 책임자가 그 자리에 앉게 되었고, 마침내 리빙스톤 초급대학은 설립허가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을공동명의 부지는 학교에 그 사용권리를 양도하기로 합의되었습니다.
이 새벽에 그 흔들리지 않는 터, 우리가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을 의지하며 나아갑니다. 이 믿음으로 어려운 때를 이겨나가시는 저와 여러분 모두가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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